(사)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 “2024년 제2차 건강걷기행사”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회장 박귀기)는 지난 7월10일(수), 회원들의 건강유지를 위한 2024년도 제 2차 건강 걷기대회를 개최, 신체적 불편이나 환경적 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갖고 지날 수밖에 없는 회원들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덜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한 즐거운 하루를 준비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지원 사업가운데 파독근로자보건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날 걷기대회 행선지는 중부독일지역에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역사적인 도시이자, 온천휴양지로 관광객이 1년 내내 붐비는 곳으로 아이펠 산맥의 한 자락인 “바트 뮌스터아이펠”(Bad Münstereifel)로서 1대의 전세버스와 가족들의 승용차를 이용, 즐거운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만남 장소인 뒤셀도르프중앙역 “Reisebus Bahnhof”(Worringer Str. 104, 40210 Düsseldorf)에서 떠나기 전, 박귀기 회장은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동안도 건강히 잘들 계셨지요?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한정된 차량 좌석 관계로 선착순 70명까지만 접수하게 되어 죄송했으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오늘 또다시 회원님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2024년 제 2차 건강걷기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모든 일정이 복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라며 도착하여 자세한 안내를 다시 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버스는 1시간여 달려 “바트 뮌스터아이펠”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예약해 놓았던 멋진 식당으로 이동, 맛있는 점심식사들을 나누었다. 곧 이어 우리들에게 그 지역을 안내해 줄 시 직원 두 분이 오셨다.

우리는 2그룹으로 나뉘어 그들의 안내에 따라 시내명소와 곳곳을 돌아보았다.

가이드는 지난 3년전, 7월에 중부독일을 강타, 큰 수해를 입었던 당시 물이 범람하여 입은 당시 참상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했으며 같은 경험을 했던 몇몇 회원들과 당시를 회상하며 대화하기도 했다. 가이드는 독일 전 지역에서 달려 온 자원봉사자들의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힘든 시간들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회원들은 15시까지 두 분의 가이드인솔에 따라 함께 걸으며 시내 탐방을 하였다. 귀가에 오르기 한시간전부터는 자유 시간을 각자 가진 뒤, 16시경에 귀가 버스를 이용, 무사히 뒤셀도르프에 도착하였다. 박 회장은 회원들의 협조로 아무 일없이 도착한데 대해 감사하고 편한 귀가길이 될 것을 바랐다.

이날 보행보조기를 지참, 행사에 참석한 한 회원은 “장애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이라도 걱정이 됐었는데 오늘 이렇게 잘 다녀오니 꼭 필요한 여행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같은 어려움을 지닌 친구들과 함께한 오늘 여행은 여러 면에서 좋은 것 같다.”라며, 다음 기회가 벌써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제공: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

1371호 11면, 2024년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