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유럽한인문학> 6호가 한국 에디아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독일을 비롯한 오스트리아, 폴란드, 북마케도니아, 스위스, 스웨덴, 그리스에 거주하는 동포 문인 20명 문학 창작 작품이 실렸다.
<유럽한인문학>은 유럽 각 나라에서 한인 디아스포라 삶을 사는 소수의 한인 동포 문인들이 모국어로 창작 활동하며 서로 배우고 격려하려는 목적으로 2017년 4월에 창간되었다.
이번 6호에는 유럽 거주 문인들의 시 20편, 시조 2편, 동시 2편, 수필 10편, 여행 수필 1편, 스마트 소설 1편 외에 김후란 시인의 초대시 <박물관에서>가 실렸고, 문학평론가 이명재 박사의 <세계 한인 문학에 대한 현안들>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기고가 실렸다. 문학 자료로서 유한나 재독 시인의 <유럽한인문학> 창간호부터 6호까지 발간 내용이 포함된 <유럽한인문학 소개>가 실렸다.
동화 같은 독일 마을을 그린 이평렬 재독 화가의 수채화 표지 그림과 함께 김복주 재독 화가와 지은주 재스웨덴 화가가 그린 유화 그림 세 점, 김현숙 작가의 사진 작품 두 점도 본문에 실려서 작은 갤러리를 방문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 학자인 이명재 박사는 그의 특별 기고에서 다음과 같이 <유럽한인문학>에 대하여 말하였다. “현재까지 세계 디아스포라 문학에 관한 한글 문예지는 전 세계 여섯 대륙 가운데 아프리카를 제외한 다섯 대륙에서 매우 활발하다. 그 가운데 한 대륙의 한글문단을 함께 아울러서 편집하여 발간한 종합 문예지는 <유럽한인문학>뿐이다. … 여러 장르별 배치나 편집이 깔끔하고 표지 또한 산뜻한 컬러사진으로 아담한 분량이다. … ”
서미라, 유한나, 장해남 편집위원이 원고 모집과 교정을 위해 수고하였다. 아래 메일이나 전화로 <유럽한인문학> 6호를 구입할 수 있다.
hanna2115@gmail.com, 0179-9217188
1376호 13면, 2024년 8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