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어푸르트에 영구 전시되는 ‘제3의 자연’ 오프닝

남북한의 야생화를 심은 예술정원 ‘제3의 자연(Das Dritte Land)‘이 독일 통일기념일인 오는 10월 3일 에어푸르트에서 개막한다.

지난 2019년 베를린 도심에 처음 설치된 한석현, 김승회 작가의 ‘제3의 자연‘은 백두대간을 본 딴 정원에 남북의 초목을 심어 경계를 넘나드는 한반도 생태를 구현했다.

두 작가는 현무암으로 기암괴석 형태의 백두대간을 재현했으며,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남북의 대표적인 야생화와 풀, 나무 등 40여 종을 심었다. ‘제3의 자연‘은 지난 2년간 베를린에서 예술과 생태, 학문, 국경을 넘나드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며, 독일 연방정치교육원의 통일상을 수상했다.

튀링엔주 주도 에어푸르트시는 작품의 의미를 높이 평가해 ‘제3의 정원‘의 영구 이전을 먼저 제안했다. 올해 통일기념일을 개최하는 에어푸르트의 모토는 ‘함께 자란다(Zusammenwachsen)‘이다.

에어푸르트 페터스베르크 요새 아래 만들어지는 ‘제3의 자연‘은 에어푸르트 시립 미술관과 에어푸르트 미술협회 관리 하에 영구적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베를린에 설치된 예술정원 제3의 자연 ©Keum Art Projects/Christian Frey

제3의 자연 에어푸르트 오프닝
10월 3일 에어푸르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제3의 정원‘ 개막식에는 독일 통일기념식을 공식 방문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비아스 크노블리히 에어푸르트시 문화도시국장, 카이 우베 쉬어츠 에어푸르트 시립미술관장도 참석해 축사를 전한다.

한석현, 김승회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 국가 간 생태 협력에 대한 포럼과 아시안아트 앙상블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오프닝은 공개 행사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제3의 자연 에어푸르트 개막식 개요>

일시: 2022년 10월 3일 15시
장소: Angermuseum, Anger 18, 99084 Erfurt
주최: 에어푸르트 시립 미술관, 에어푸르트 쿤스트페어아인 (미술협회)
기획자: 금아트프로젝트
후원: 통일부, 에어푸르트시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 한석현, 김승회
-강연1: 백두대간과 제3의 자연
-강연2: 세계자연유산 바텐메어 국립공원의 국가간 협력
-공연: 아시안아트앙상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