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권영세 통일부장관 초청 윤석열정부 대북정책 설명회 열어

베를린. 민주평통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박선유 협의회장)는 지난 10월 3일 베를린 힐튼호텔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장관초청,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설명회를 개최하였다.

박선유 협의회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설명회를 해주시는 권영세 장관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환영하면서, 권장관을 동반한 비서진, 임주성 주독일대사대리(대사공석), 박원재 통일관, 베를린 자체단체인 베를린한인회 오상용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간호요원회 이영우 회장과 임원, 김진복 글뤽아우프회 회장 및 회장단, 그리고 평통 베를린지회장 김상국 교수를 비롯한 평통북유럽협의회 위원들과 재독한인총연합회, 또한 유럽한인총연합회 임원들, 코윈 임원 등을 내빈으로 소개하였다.

권영세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설명회를 시작하면서 “1992-94년까지 검사로서 독일수도였었던 본에 머물렀었다. 그 후 미국에서 2년, 주중대사로 2년간 중국에 있었는데, 첫 번째 외국이서의 생활이서인지 독일이 가장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며 독일과의 인연을 밝혔다.

권영세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은 8.15 광복절(2022.8.15) 경축사와 정부인수 100일 기념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하였음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하였다.

이 제안의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조치와 우리의 경제 정치 군사적 조치의 단계적 동시적 이행을 통해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것으로, 남한과 북한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확보한 가운데, 비핵화 전 과정에 대해 포괄적으로 합의 한 후, 합의한 사항을 단계적이고 동시적으로 이행하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또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남, 북, 미 3자 협상을 병렬 추진하면서, 이와 동시 확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핵 위협과 군사적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실효적 억제력을 강화하고, 제재와 압박 등을 통해 대화와 협상을 이끌어내어, 북한이 핵개발보다는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호혜적 관계를 추진 유지하면서 인도적 문제 해결 및 민족 동질성 회복과정을 재개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아울러 북한인권개선 추구 및 북한인권재단출범을 추진하는 북한 인권재단 이사 및 인권증진자문위원회를 구성 중이라고 하였다.

이어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지금까지 있었던 정부교체에 따른 새로운 대북정책보다는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의 대북정책을 이어받는 “이어서 달리기 한다”는 정책을 하기로 했다며,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찾기 신청인 133,147명 중 44,014명이 생존해 있으며, 평균 82세, 매월 400여 명이 사망한다고 하면서, 현재 중단된 이산가족상봉 재개가 시급하다며 지난 9월8일 이산가족 관련 당국회담 대북제의를 하였다고 말하였다.

상호존중에 기반한 남북의 신뢰를 구축하여, 이산가족상봉과 종교 체육 역사 등의 사회문화교류를 통한 남북 간의 개방과 소통이 우선이라고 하였다.

질의응답시간 후, 박선유 협의회장은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이철우 간사의 폐회선언으로 설명회는 마무리되었고, 만찬을 즐기며 상호친목을 다졌다.

한편 권영세 장관은 10월 3일 튀링겐 주 에어푸르트에서 개최된 독일통일 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였고, 이날 통일부가 후원한 에어푸르트 “제 3의 대지 백두대간” 개막식에서 축사하였으며, 10월 4일에는 자유대학 한국학과(이은정학과장)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소개하였다. 김도미니카 기자

1285호 3면, 2022년 10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