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승현 마이크로프로텍트 법인장의 보험 상식 (36)

일상생활 속 보험사의 보험지급에 관해


교포신문은 독일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위해 마이크로프로텍트 가승현 법인장의 보험상식을 격 주간으로 연재한다.
마이크로프로텍트는 독일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인슈어테크 (Insurtech) 보험법인으로
IHK에 정식으로 등록된 보험 전문 중개회사이다. 독일내 한국인을 위해 최적의 보험 상품을 안내하고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한국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락처 : 0170 6786 186, brian@microprotect.com


독일에 거주하는 분들은 다른 나라에서 많이 보기 힘든 변호보험을 포함하여 다양한 보험에 가입하여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가입한 사보험에 통해서 병원을 방문하고 보험금 청구를 하고, 기물 등이 파손되어 보험금 청구를 한 경험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 청구 이후에 보험금을 받고 있지만, 일부 가입자는 청구를 했지만 간혹 생각지도 못했던 사유를 통해서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회에는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건 중에 가장 많이 문의하는 보장 여부 사례 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진료 및 변호 보험 소송 그리고 보험사의 기본적인 보험금 심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임대한 집안 곰팡이 피해에 대한 보장 여부

집을 임대하여 거주하면서 책임보험에 가입한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곰팡이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보험 보장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곰팡이로 인한 피해는 책임보험에서 보장이 되지 않는다.

물론 나의 잘못 또는 실수로 인하여 임대한 집에 발생한 피해인데 왜 보장이 되지 않느냐고 문의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험사에서는 집안 관리 즉 습도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지 않아서 곰팡이가 서식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보험사는 판단하기에 관리 소홀로 보고 보험 보장을 하지 않는다.

독일의 겨울은 습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곰팡이들이 서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에 습기 관리를 잘 하여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리를 잘 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는 습도가 80% 이상인 경우에 번식이 잘되는 환경이다. 습도계를 구매하여 집안에서 가장 습한 곳에 우선적으로 비치하여 겨울철 습도를 항상 70% 이하로 관리하여 곰팡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보험 가입 이전에 발생한 치아질환에 대한 보상 여부

치과보험을 가입하기 이전에 치아에 아무런 통증이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보험사에 고지를 하지 않고 치과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있었다. 보험 가입 이후 약 한 달이 지나서 (대기기간이 없는 상품에 가입) 치아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었고, 치과에 가서 신경 치료를 받는 등 비용이 많이 나오는 진료를 받게 되었다.

최종 진료를 마친 이후에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를 했으나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지급이 거절 되었다는 레터를 받았다. 이유는 보험 가입 이전에 발생한 사고라고 보험사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판단의 근거는 의사의 최종 진료 기록이었다. 의사의 기록에는 치아의 통증이 최소 한 달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보험사는 애매한 보험금 청구 건에 대해서는 고객의 담당 병원에 추가 진료 기록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보험사는 이 사건이 보험 가입 이전에 발생했을 수 있다고 판단을 했고, 그래서 고객의 담당 병원에 자료를 요구한 것이다. 이렇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 이전에 치과에 방문하여 기본적인 체크 업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사례는 치과뿐만이 아니고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물론 이는 사보험 및 추가보험 등에 대해서 적용이 되는 부분이다. 다만 이런 경우는 실제로 가입자가 본인의 기저질환 등에 대해서 실제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다소 가입자의 입장에서는 매울 억울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보험금 청구

인플란트와 같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청구의 경우에는 반드시 보험사에 사전 확인을 받고 진료를 진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청구의 경우에는 진료 후에 보험금 청구를 해도 특별히 문제를 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인플란트 또는 신경 치료 등의 경우에는 보험사에 치과에서 진료전에 받은 치료 계획서를 제출하고 최종 보장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정확하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변호보험을 가입한 이후에 사건이 발생하여 소송이 필요한 경우에도 청구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송을 진행하기 전에 가입한 보험사에 연락을 해서 소송 진행사항에 대해서 알리고 진행에 대한 자문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추가적으로 변호보험 중에는 변호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있으니 만일 소송 관련하여 독일어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에는 한인 변호사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험사의 보험금 심사

가재도구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가재도구가 파손되거나 자전거가 분실되어 보험금 청구를 진행하고 보험금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험사는 보험심사 기준은 기본적으로 약관에 명시된 내용을 기반으로 보험금 심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고객들은 100% 보험 약관을 숙지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경우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청구한 보험금을 받지 못하거나 생각보다 낮은 수준의 보험금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자전거를 분실한 경우에는 장금 장치를 반드시 했는지, 집안 창고에 보관하고 장금 장치를 하고 보관 했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통해서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더 정확한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 보험금 청구 시 분실 또는 파손된 상품에 대한 구매 영수증 / 사진 등의 자료를 준비해 놓고 보험사고 발생시 보험사에 자료를 제출하여 보험금 청구를 할 수도 있다. 더불어 사건 현장의 사진도 반드시 찍어 놓도록 하자.

*추가적으로 보험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마이크로프로텍트 홈페이지 (https://microprotect.de/) 게시판 또는 이메일(hallo@microprotect.com) 로 문의 주시면 자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1254호 24면, 2022년 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