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기념식에 8년째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시켰다.
2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22일 제15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었고, 이에 일본 정부는 후지와라 다카시(藤原崇)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시켰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부터 8년 연속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 참석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방적인 주장이 반복됐고, 후지와라 정무관은 또 “외교,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치도 물러섬 없이 의연한 자세로 한국 측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점거는 용납할 수 없다”라며 일본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장관급 인사를 파견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수출 규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고려해 한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국회에서 “제 3회 도쿄 다케시마의 날” 대집회 열어
2월 18일 일본이 일방적으로 정한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일본 국회에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다케시마’는 한국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의 일본말로, 일방적으로 일본 영토라며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행사를 해오고 있다.
일본 항상 한국이 ‘다케시마(독도)’를 불법 점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교과서에도 이 같은 내용을 집어넣어 한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 것으로 만들려는 침략자의 일을 일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다케시마의 탈환을 알리는 “제 3회 도쿄 다케시마의 날” 대집회가 국회 내에서 열렸다.
이날 초당파 영토의원연맹(領土議連)회장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전 총무상은 이날 행사에서 “영토문제는 국가의 기본이다. 우리의 소중한 국가 중 일부가 다른 나라에 의해 침해당하고, 불법 점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독도 문제에 나름 정통하다는 다쿠쇼쿠대(拓殖大)의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교수의 기조 강연도 있었다.
2020년 2월 28일, 1160호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