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킴와(World-KIMWA) 창립20주년 준비 임원회의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

미국, 하와이, 호주,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22명 참석

월드킴와(World-KIMWA) 제10대 출범식과 임원•이사회가 지난 4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하와이, 호주,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임원, 이사, 고문 등 총 22명이 참석했다.

2025년 12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제10대 김순복 총회장은 향후 2년간 단체를 이끌어갈 임원진과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임원으로는 정소희 수석부회장, 정봉렬 제1부회장, 박영희 제2부회장, 문점희 사무총장, 하경미 총무, 이순비 재무, 김수잔 문화부장, 이사장 주주엘이 임명되었으며, 이와 함께 14명의 이사가 선임되었다.

특히 올해는 월드킴와 창립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참석자들은 단체의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보다 체계적인 조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오는 10월 대한민국 강릉에서 열릴 제20회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행사를 위해 ‘20주년 기념 특별행사’를 준비 중이며, 정경옥 행사준비위원장과 김순복 총회장이 이를 총괄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 기간 중 참석자들은 총회장 자택에 함께 머물며 친목과 유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 회의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도 이어졌다. 박사라 전 총회장의 기타 반주에 맞춘 노래, 김수잔 문화부장의 지도 아래 진행된 라인댄스, 각국 음식 나눔과 떡 만들기 체험, 독일 맥주 시음 등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국제결혼 여성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깊은 공감대는 더욱 끈끈한 연대와 교류로 이어졌다.

이어진 일정에서는 하멜른을 시작으로 하노버, 베를린, 함부르크 등 독일 주요 도시를 방문하며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피리 부는 사나이’ 전설로 유명한 하멜른 방문과 인근 소금물 온천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순복 총회장은 하멜른 시 토마스 시장을 자택 만찬에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토마스 시장은 “한국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세계 각국에서 온 여성들을 환영한다. 독일과 한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함부르크에서는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이상수 총영사가 환영 오찬을 주최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행사 기간 동안 김순복 총회장의 배우자인 Dr. Fleischer는 공항과 기차역을 오가며 참가자들의 이동을 돕고, 식사 준비와 정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는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날 열린 평가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순복 총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독일에서의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간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지 임원진과 이사진이 자발적으로 협력하며 원활한 진행을 도운 점도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은 월드킴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고, 오는 10월 강릉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각자의 거주지로 돌아갔다.

김순복 총회장은 “마음을 다해 함께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 말은 이번 여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한편 참가자들이 행사내내 착용한 색동 목도리는 정나오미 고문이 손수 만든 작품으로 ʻ색동으로 잇는 한민족의 뿌리, 모생애(母生愛)로 꽃피우는 세계 평화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월드킴와 하경미 총무)

월드킴와( Worid – Kimwa) 임원님들 함부르크 방문을 환영합니다.

4월 14일 10시 함부르크 중앙역 도착, 시청 앞 광장에서 만나기로 하여 맘 설레며 버스를 탔다. “비 오지 않게 해 주세요!” 간절히 빌었던 기도가 이루어졌는지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바람이 찼다. 이번에 오는 손님들이 독일이외에 그 멀고 먼 지구촌, 미국 시애틀, 알라바마, 텍사스, 미네소타, 하와이, 호주, 프랑스 등에서 왔다.

행사 개최 전, 김순복총회장으로 부터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알려왔고 함부르크 안내 요청에 허락을 했다. 허락 후, 50년이 넘게 살고 있기 때문에 준비 없이도 잘 안내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짧은 일정이라서 시간에 맞춰 쌉쌀하게 추억에 남을 좋은 방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간 맞춰 정성스레 준비를 했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잠시 왁작왁작 부둥켜 앉고, 뺨을 맞추고 ‘하하 호호!’ 반가운 인사가 시청 광장을 울렸다. 오신 분들 중, 한국 행사 때 만났던 안면이 있는 분들을 보니 더욱 더 기뻤고 또 독일의 아는 분들을 보니 참으로 기쁘고 감개무량하였다. 증명사진이라도 찍듯이 어느새 정체성을 말해주는 현수막을 앞에 치고 시청을 뒷배경으로 단체사진 한 장이 찍어졌다. 이 사진과 함께 함부르크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함부르크 시청은 겉모습도 아름답지만 안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함부르크의 심장이라 일컫는 알스터 호수와 음악당을 지나 약속 장소로 향했다. 아주 신기한 것은 많은 분들의 나이가 적지 않은데 너무너무 잘 걸었다. 걸으며 끊임 없이 나누는 이야기들로 한 바탕 웃기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Seoul Station’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12: 30분, 함부르크총영사관 이상수총영사와 서정현 영사가 반갑게 우리를 맞는다.

“세계각국에서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하시는 여러분들을 뵈니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그 수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함부르크 방문 동안 좋은 경험하시고 좋은 추억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이어 김순복총회장과 회원 모두는 점심초대에 감사를 전했다.

선물증정, 개인 소개 및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항구를 보기 위해 전철을 탔다. 항구는 역시 멋있고 역동적이다. 함부르크 항구는 유럽에서 암스테르담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항구다. 1년에 약 250대 정도의 세계적인 관광 크루즈 배가 들어오는 등 크루즈 여행의 중심지로 연일 수많은 관광객들을 풀어 놓는다. 또 가까운 곳에 일요일 새벽에 열리는 ‘생선 마켓트’가 있는데 이 마켓 또한 세계적이고 ‘상파울리’ 역시 항구의 역사요 무명 비틀즈가 세계를 향해 기지개를 폈던 곳이기도 하다.

한국과의 역사를 설명하면 1970년에 한국 간호사들이 오기 시작하여 1974년 까지 약 450 여명이 왔고 한국인 ‘호발트 기술자’ 약 300 여명이 이곳에 파견되면서 함부르크 한인역사가 시작되었다. 그 외 함부르크 한인학교와 부산 배정초등학교와 결연으로 학생들 교환 프로그램, 부산시장과 함부르크 시장과의 만남 및 함부르크 항구축제 등 밀접한 관계가 맺어졌다. 시간 상 보지 못한 „부산 다리, Koreastr. „ 등의 이름도 주어진 길이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칭송 받는 엘베필하모니 방문, 엘베 강 배 타기,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Speicherstadt 방문에 이어 스칸디나비아 집에서 ‘쉼의 커피 시간’을 가졌다.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쵸코렛 향기에 취해 깊은 대화가 이어져 갈 즈음 아뿔싸! 떠나야 할 시간이다. 할 말도 많고 봐야 할 곳도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자리를 접어야 하다니 모두가 아쉬워했다. 헤어지기 섭섭하여, 콧노래를 부르며 10월 한국행사에서 만나 원 없이 이야기를 나누자면서 서로를 가슴에 앉고 헤어졌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동안 머리위에서 부터 발끝까지 피곤이 스며들었다. 죽은자처럼 그 다음 날까지 잔 후, 핸드폰을 여니 ‘우리의 색’ 색동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환하게 웃는 사진들, 그 모습들이 어쩌면 그렇게 아름다운지!

함부르크 방문을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좋은 인연을 맺게 되어 감사합니다.

한편 독일지회는 현재 64명으로 다음 모임은 6월 9-11일에 하르츠에서 열린다.

이영남기자 youngnamls@ gmail.com

1456호 20면, 2026년 4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