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부터 시작하는 독일의 교육 KITA:
독일 유치원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8)

4) 놀이를 통한 교육

자립적 교육은 교사들이 지도를 통하여 배우는 교육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하여 아이들을 가리키지 않고, 놀이를 통해 신체적 기능, 사회적, 문화적 차이를 배우고 아이들과 놀면서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자연에서 직접 경험을 하여 환경과 자연을 배우는 교육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각 놀이와 신체운동은 우리에게 일상생활의 모든 상황에서 안전하고 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놀이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같이 아이의 움직임, 지각 놀이 그리고 언어의 동반은 중요한 요소로 아이의 발달에 종합체라고 할 수 있다.

3세 미만이 아이들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다양한 감각 능력을 경험하는 것이다.

감각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항상 한 가지 감각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을 경험한다. 지각 놀이는 운동 촉진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상황을 만들어 움직이는 과제나 운동 휴식이 규칙적으로 자연스럽게 포함된다.

지각 놀이로 감각키우기 (Wahrnehmungsförderung )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놀이를 오 감각을 훈련할 수 있다. 아이는 다양한 경험을 놀이로 통해서 개별 감각을 느끼고, 환경을 적극적이고 의식적으로 인지하게 된다.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과 지식을 인식해서 배우는 것이 아닌 놀이를 통해서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놀이를 통해서 이미 습득한 능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각 놀이 영역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감각에 초점을 두며,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교사의 질문과 아이들이 놀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미각과 후각

식사 시간에 많이 질문하는 내용으로, 아이들은 미각과 후각을 통해 표현 하는 단어와 제스처를 통해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다. 단지 “맛있다”라는 표현의 단어가 아닌, 시고 , 달고, 짜고, 맵고, 뜨겁다는 단어를 일생생활에서 아이들이 사용하고 그 다음에 뜨거운 것을 식을 때까지 기다리거나 불거나 해야 하는 행동을 아이들이 인지하게 된다.

“이게 무슨 냄새지”라면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고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후각의 냄새와 단어를 동시에 배우게 한다.

청각

아이들은 매일 수많은 소리를 일상생활에서 듣는다. 자동차 소리, 잔디 깎는 소리, 청소기 돌리는 소리, 소방차 소리 등, 소방차가 지나가면 아이들에게 그 소리는 좋은 교재로 사용된다.

이게 어떤 소리이고,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지 방향감각과, 아이들은 손으로 가리키고, ‘소방차’라는 단어와 소리를 따라 하면서 일상생활 놀이로 배운다.

촉각

아이들은 물체를 만져서 형태를 기억한다. 아기들은 주어진 물체를 입에 넣어 만지기면서 배우는 시기이기도 하다. 촉각 감각을 강화하기 위해 자연의 재료를 사용한다. 소나무 방울, 먹지 못하는 밤, 모래, 물, 종이, 나무 등, 모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재료를 가지고 다양하게 지각 놀이를 한다.

가을에 먹지 못하는 밤은 좋은 교육재료로 사용한다. 아이가 만지고, 떨어뜨리고, 그릇에 담아서 옮기고, 숫자 세기, 그리고 너무 많은 아이들이 동시에 놀 경우, 기다려야 되는 사회성 또한 배운다.

시각

책뿐만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시장에 적은 인원의 아이를 데리고 나가 오이, 호박, 파, 등을 만져보고 단어를 이야기하면서, 직접 아이들과 같이 물건을 사서 유치원에서 해서 같이 먹는다.

운동 행동은 아동의 신체적 운동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태도,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인식, 자신에 대한 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체적 경험과 운동 경험은 항상 자아 경험과 연결되며, 이는 아동이 현실을 파악하는 중요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정체성 발달에 영향을 준다.

위에 제시한 지각 놀이의 경우 끊임없는 움직임이 동반한다. 독일 유치원에서 움직임, 운동이라는 부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으며, 다음 기회에 독일 교육현장에서 실시하는 신체를 통한 놀이교육에 대해서 서술하고자 한다.

◈ 놀이를 통한 언어의 교육

언어교육은 따로 하는 것이 아닌 지각 놀이, 신체놀이를 하면서 동시에 언어교육이 동반된다.

아이가 소리가 나는 딸랑이를 만졌을 경우, „“OO 가 오른손에 빨간색 딸랑이를 가지고 있구나, 흔드니 소리가 딸랑딸랑 나네” 라고 말을 해준다. 아이가 쉬운 단어를 반복적으로, “딸랑딸랑” 이야기하면, “그래 맞아 그런 소리가 나지” 라면서 대답을 해준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아니는 종합적인 지각놀이, 신체 움직임 그리고 그에 따라 동반되는 언어까지 아이들을 놀이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교육이다. 대화를 통해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배우고, 만족감, 자존감 등 언어의 영역에서 배우면서 자란다. 이러한 언어는 제스처 와 얼굴표정, 말의 표현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배우고 이해한다.

독일 유치원은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알려 드리며, 다음 주에는 상호 협력하는 교육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교육 & 가족 상담사 배문정: mjbea76@web.de


교포신문사에서는 젊은 독자분들을 위해 교육 & 가족상담 전문가 배문정선생의 “1살부터 시작하는 독일의 교육 KITA: 독일 유치원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 글을 15회에 걸쳐 연재한다.
배문정 선생은 Bremen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졸업 및 Vechta 대학에서 가족심리학 박사 수료하였으며, 현재 독일에서 교육 및 가족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는 바 이다. -편집자주

1395호 17면, 2025년 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