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창간 25주년을 축하드리며…

박소향
(세계한인여성협회 유럽대표)

독일한인사회의 등불인 교포신문을 직접 접한 지가 아마도 2000년도 초반기이었다고 기억한다.

한인동포들의 삶을 접할 수 있었던 기회가 그 때쯤이었고 한인사회를 자세히 몰랐던 그 당시 독일에서의 한글신문을 보고 매우 반가워 첫 신문을 오래 간직 했던 기억이 난다.

25년이란 무수한 세월이 지나면서 가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당연히 파독광부 50년 소식과 파독간호사 50년 소식이었다. 물론 내가 간호사이기에 관심이 더 쓰일 수밖에 없었음을 인정한다.

반세기속에서의 여러 형태의 소식을 알려주는 신문, 기사를 한자 한자 읽어 내려갈 때 마다 가슴이 벅찼으며 힘차게 달려온 선배님들의 흔적이 자랑스러웠고 파독 역사를 만들어 오신 선배님들의 노고가 피부에 와 닿았다.

이제는 매주 금요일이면 기다려지는 그 무엇인가를 기대하며 조윤경발행인의 말씀처럼 다양한 전문분야에서의 소식이다.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하게 지면에 소개되고 있는 문화사업, 각 계층의 전문지식을 대하며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고 있다는 느낌이라 더욱 뿌듯하다.

25년이란 긴세월 속에서 어느 개인, 단체, 사업체등이 겪는 무수한 변화가 있었으리라 쉽게짐작해 볼 때, 교포신문 역시 여러 애로사항 속에서도 교민사회를 지켜 등불이 되어 주었음에 감사를 드린다. 세계소식, 유럽소식, 국내소식, 교민들의 활동소식을 읽어나가고 또한 여러 한인업체 소개, 문화적인 소식 또한 매우 반갑기 그지없다.

세계한인여성협회는 해외동포들의 안녕과 권익향상을 위해 세계한인 여성단체 및 회원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국내․외 상호 간의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모국과 거주국 간의 교육 및 문화교류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협회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교포신문에서 소개되는 많은 타 전문단체의 활동소식과 생활문화 정보 등의 소식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며 한민족 여성연합의 장을 구축하는데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앞으로의 25년 ~

독일동포사회의 미래에 필요한 받침이 끊임없이 되어주는 언론사가 되어주기를 기원해 보며

교포신문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1201호 21면, 2021년 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