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베를린 한인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초청작 영화 ‘내 이름은’ 제작진과 간담회 개최

베를린. 사단법인 베를린한인회(권오복회장)는 2월 14일(토) 16시부터 베를린한인성당 내 강당에서 영화 “내 이름은”의 정지영 감독, 주연배우 염혜란, 신우빈, 제작팀과 베를린 동포들 간의 간담회를 열었다.

권오복 베를린한인회장은 “고국의 경제발전에 헌신한 파독근로자분들과 관련된 영상, 또한 영화 ‘내 이름은’예고편 상영, 손님들 소개, 그리고 이어서 베를린한인회 영상팀이 준비한 질의 후, 참석자 분들의 질의를 받겠습니다”며 행사진행을 알렸다.

베를린 동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한 정지영감독, 주연배우 염혜란과 신우빈, 정상민 제작사 (렛츠필름 아우라픽쳐스)사장, 박성호피디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며칠 간, ‘당케 쉔’만 했었는데, 이렇게 환영해주시고 한국말을 하고 들을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환영에 대한 감사표시를 하였다.

이어 목진학성악가가 ‘ 내이름은”의 엔딩 곡 “친구(김민기 작)”를 풍부한 성량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불렀다.

박성호피디는 권오복 한인회회장과는 선후배(서울대)사이인데 베를린에서 만나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피력하고,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3 년전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제주 4.3 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동주최)인데 정지영감독님이 각색, 연출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영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정지영 감독은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담은 영화를 만드는 데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개인적 관심사일 뿐이다. 사회비판적인 영화지만, 대중영화로 만들어서 재미있게 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아직도 이름이 없는 제주 4.3 사건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있다. 차기 작품은 ‘김구선생’이다.”

주연배우 염혜란은 “출연선정은 작품이 좋다고 생각되었을 때 결정한다. 영화에 나오는 살풀이 춤 사위는 춤이라기보다는 몸짓, 마음의 소리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베를린에서 개봉될 때 살풀이 춤을 선보이겠다. 베를린에서 개봉되도록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베를린에서 상영 중인 영화 ‘어쩔수 가 없다(염혜란출연)’도 봐주시면 고맙겠다. 신우빈 주연배우는 “이영화가 첫 데뷔작인데도 배려해주신 감독님, 배우님들의 덕분에 연기를 잘 할 수 있었으며, 또한 편집장님께서 편집을 잘해 주셨다. 이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정상민 사장은 “정지영감독님과는 부자지간이다. 남들은 직장생활과 효도하는 시간이 따로 있어 힘들지만 저는 일하면서 효도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정상민 사장은 이어 “이 영화 제작비를 마련하기가 힘들었다. 만여 명이 소액을 기부해주셨다. 이 많은 분들이 해주신 모금 액 4억 3천여만원이 종잣돈이었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도 받았다.“ 면서 이 영화 제작과 관련된 재정적 애로점을 토로하였다.

권오복회장은 행사를 마치며, “베를린국제영화제 극장입장표가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소수 분들을 제외하고는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없었음에도 많은 참석자들께서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를 드린다며 간담회를 마쳤다.

김도미니카 기자

1448호 3면, 2026년 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