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중부독일에 소재한 한인교회 평신도들의 초교파 모임인 NRW 평신도 연합회(회장 한상철 장로)가 주최한 “교회사랑, 나라 사랑 기도회”가 지난 9월 21일(토)15시, 뒤셀도르프 Kaiserswerth에 위치한 “Mutterkirche-뒤셀도르프선교교회”(담임:손교훈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한상철 장로의 사회로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더욱 깊게 느끼게 한 “경배와 찬양”(인도: 김신경 집사), “기도”(정종구장로),“성경봉독”(롬 2:1-5)에 이어 손교훈목사가 “큰 근심,그치지않는 고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손목사는 “바울에게는 큰 근심과 지치지 않는 고통을 지니고 있었다. 동족의 구원을 위해서는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동족의 구원을 우선으로 생각했던 바울의 마음으로 모두가 ”평화통일“, 그리고 민족의 구원을 위해 우리 스스로 낮아지고 녹여져야 한다”며 이러함이 성도들의 마음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해결 할 수 없는 문제 앞에 통곡하며 간구하였던 히스기야의 기도를 여호와께서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며 응답해 주신 말씀같이
우리나라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간절히 기도해야만 한다. 며 말씀을 전했다.
이어 NRW 평신도연합회 이름으로 채택된 성명서(천명윤장로)가 낭독되었으며 다함께 교회와 나라를 위한 기도시간을 가진후, 손교훈목사의 축도로 기도회 시간을 마쳤다.
주최측은 참석자들을 다과회에 초대하였으며 참석자들은 교회와 나라를 위한 기도 모임을 각 개교회 별로 가져 줄 것을, 또 어떻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기도회에 참여한 교회는 총 9개 회원교회(뒤셀도르프선교교회, 뒤셀도르프한인교회, 뒤셀도르프순복음교회, 쾰른-본순복음교회, 본한인교회, 에센한인교회, 에센갈보리교회, 도르트문트중앙교회, 스펙트럼교회)였으며 채택된 성명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NRW 평신도연합회 성명서>
50 여년전부터 이곳에 노동자로 온, 교인이 대부분인 한인교회 교우들은 우리를 이곳으로 보내신 이는 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조국 한반도에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이곳 우리 한인교회 모습과 한국교회의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우리는 조국의 교회가 보여주고 있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염려합니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싸고 동북아시아에서는 강대국들의 팽창주의적이고 일방주의적인 행태를 통해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이 때에 우리 민족의 갈 길을 제시하며 앞장서서 나아가야 할 교회가 오히려 실망스런 모습을 되풀이 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 강가에 가지고 온 비파를 걸어 놓고 무너져가는 조국을 위하여 탄식하며 기도하였듯이 조국이 잘못된 길에서 방황할 때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곳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지역 한인교우들이 떠나온 조국을 위하여 기도하며 우리의 마음을 이 글에 담습니다. 양치는 목자였던 아모스를 주님께서 불러 세우시고 당시 사회의 책임 맡은 자들을 책망하시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라”고 명령 하셨습니다. 또한 “너희들이 잠잠하면 저 돌들이 소리를 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며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며 애통해하시던 주님의 심정으로 이 호소를 드립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2019년 9월 27일, 1140호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