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11월 27일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방미석)는 리히트바크홀에서 교민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9년 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진호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총회가 진행됐다.
방미석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모로 경험이 부족하고 미숙한 제가 2019년 회장직을 맡고 1년이 화살과 같이 지나갔다” 며, “말 못할 힘든 일도 있고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여러분들의 도움덕택에 큰 살림을 잘 꾸렸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한, “한인회 일 년 정기감사와 총회에 협조해 주신 감사, 재무, 그리고 음식준비에 애쓰신 임원들께 감사하다” 며, “한인회가 함부르크 한인사회에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숙자 사무총장은 2018년 총회 회의록을 낭독했다. 이어 2019년도 함부르크 한인회 동정보고와 사업 설명이 이어졌다. 2019년 한인회 정기총회 감사 자료보고서가 참석자들에게 교부되어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한인회는 큰 행사로 설날잔치, 삼일절, 55주년 창립 기념 행사 등이 있었고 눈에 뜨인 점은 삼일절 100주년 행사(함부르크 총영사관 공동주최)를 한인학교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하여 그 의미를 차세대에게 알렸다.
또한, 손윤석 화가의 재능기부로 교민 프로필 사진 및 영정사진, 가족사진 등을 촬영하여 각 가정에 나누어 주는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산불재난 이재민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모집하였고, 총 1670유로가 재독강원도민협회로 송금됐다.
이어진 회계보고는 김금례 재무부장이 사업별 입출금 설명을 하였고 총 34.937,95 유로수입에 총지출 33.178,83 유로를 사용하여 총 잔액이 1.759,12 유로임을 밝혔다. 감사보고에서는 “회계 감사결과 영수증 첨부 등 서류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고 감사결과를 밝혔다.
한규만 감사는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한인회 사업비가 과거에 대비하여 세 배나 더 많이 받은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꼈다” 며, “또, 한인회가 임원회의나 회식에서 회비를 쓰지 않고 회장 개인이 밥값지불 등에 많이 지출한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힘든 재정가운데 한인회기금에 손대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며, “한인회관 건립 기금 8천4백 유로가 한인회 통장에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회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 및 기타 안건 토의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나왔다. 총회 때 회칙(한국말 내규)을 읽고 한번 토론했으면 좋겠다는 건의가 나왔다. 앞으로 한인회의 발전을 위해 불필요한 사항은 삭제하고 한인회 활동을 회칙에 준수하여 명확하게 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었다.
2020년 행사로는 1월 25일 루돌프슈타인 하우스에서 유명한 7080 가수들과 연예인들이 출연할 예정이며 노래자랑도 미리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이어 삼일절 행사는 3월 2일 예정이며, 9월 무궁화축제도 동 장소에서 열림을 알렸다.
한인회는 일년 동안 수고한 방미석 회장에게 노고를 치하하며 꽃다발을 증정했다. 폐회 후에는 아래층에 마련된 홀에서 다과 및 한국 음식을 먹으며 서로 교제를 나누었다.
박은경 기자 ekay03@naver.com
2019년 12월 6일, 1149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