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교육원, 2020년 한국어채택교 한국어 강사 온라인 연수 실시

주독일한국교육원(원장 이지숙)은 지난 12월 18일 ‘2020년 한국어채택교 한국어 강사 온라인 연수’를 개최하였다. Zoom을 활용한 쌍방향 소통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수는 교육부의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수업을 지원하는 한국어채택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이 날 연수에는 독일 전역의 초중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 또는 특별활동 수업에서 한국어반을 담당하는 한국어 강사들이 참가하여, 한국어 교육의 일반적인 노하우 뿐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서 효과적인 온라인 수업 방식에 대해서도 공유할 수 있었다.

연수 첫 번째 발표자는 튀빙엔 대학교 한국학과 전임교원인 김은아 박사로 ‘독일학생을 위한 한국어 수업에서의 상호작용 촉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 전임강사에 이어 튀빙엔 대학교에서 다년간 한국어를 수업해 온 김은아 박사는 교사와 학습자 간, 학습자와 학습자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다양한 방법과 활동을 안내하였는데 소개한 자료에서 매 수업마다의 학습자 중심의 공들인 준비를 엿볼 수 있었고 참가한 한국어 강사들은 실제 수업에 적용 가능한 유익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이어 주독일한국교육원 한국어 강좌에서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영주 강사는 ‘웹과 앱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를 역임한 신영주 강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수업의 대체로 부각한 온라인 수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Zoom과 Jitsi를 실제 가입 방법에서부터 각 플랫폼의 장단점까지 안내하였다. 또한 온라인 수업에서 학습자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온라인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퀴즈 앱으로 Kahoot 과 구글설문지를, 학생들의 어휘 학습을 도와줄 수 있는 앱으로 Quizlet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육부 재외교육지원센터 이지현 연구원이 ’Zoom을 이용한 청소년 대상 외국어 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교수·학습 방법‘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외국어로서의 독일어(DaF) 전공자인 이지현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에 서울독일문화원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일어 수업의 경험을 안내하였는데, 참가자들은 외국어 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한국어 교육에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방법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오후 2시에 시작하여 네 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연수는 매 발표 후 참가자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발표자들의 답변이 이어져 오프라인 연수와 같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연수를 주관한 이지숙 교육원장은 독일에서 한국어 학습의 열풍은 BTS로 대표되는 K-Pop등이 계기가 되었다면, 학생들의 지속적인 한국어 학습은 독일 초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강사들의 노력과 열정이 큰 몫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주독일한국교육원은 2021년에도 한국어 강사 연수 및 다양한 지원으로 독일 초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1200호 8면, 20년 1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