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정권 출범 후 첫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파견

시마네현 주최 ‘독도=일본 땅’ 주장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 참석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펴는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월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2일 시마네현 마쓰에(松江)시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와다 요시아키(和田義明)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 출범 이후 첫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고위 인사를 파견하는 셈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료(장관)는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2차 정권 때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8년 연속 차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작년 행사 때도 후지와라 다카시(藤原崇) 당시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다케시마’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각의(閣議, 내각회의) 결정을 했고, 시마네(島根)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고시를 발표했다.

시마네현은 고시 발표일을 기념해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2006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1207호 35면, 2021년 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