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3월 4일 11시 15분 St. Marien am Behinitz( Behinitz 9 13597 Berlin) 성당에서 지난 2월 14일 선종한 고(故) 신베로니카 교우의 장례미사가 Thorsten Daum 신부의 집전으로 엄숙히 거행되었다.
입당송 “Wohin soll ich werden”으로 시작된 장례미사에서 Thorsten Daum 신부는 강론을 통해 고인의 삶을 돌아보면, 이제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 영원한 안식을 얻을 것을 기원하였다. 이어 조가(弔歌) 순서에서는 구노의 “아베마리아”가 Heidrun Thamm, 신현식(테너) 유지연(피아노) Agnieskirch(오르겔), Lioba Shin(비올라)에 의해 성당에 울려퍼지면서 참석자들은 슬픔 속에서 고인을 기렸다.
장례미사를 마친뒤 참석자들은 장지인 Friedhof In den Kisseln(Pionierstraße 82 13589 Berlin)으로 자를 옮겨 하관예식을 지켜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였다.
1948년에 태어난 고인은 1970년대 중반 파독간호사로 베를린에 왔으며, 현재 재독독도지킴이단 부단장이자, 평통자문위원, 유럽한인총연합회 자문위원인 신성식 전 베를린 글뤽아우프 회장과 결혼하여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이날 장례미사와 하관예식에는 정세현 민주평통수석부의장. 박종범 유럽중동아프리카 부의장, 이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하성철 재독독도지킴이단 단장 등 각계에서 보낸 조화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수놓았다.(편집실)
1210호 12면, 2021년 3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