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입맛과 건강을 지키는 맛있는 김치”
사단법인 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 최순실)는 지난 10월20일(수) 11시, 지난 10년간 개최해 나온 김치세미나를 금년에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에센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90 45307 Essen)정원에서 열린 금년 김치세미나 역시, 이전과 같이 혼자계시는 분들과 현지인들을 위한 행사로 최순실 회장을 비롯해 임원, 회장을 역임한 윤행자, 박소향, 최미순 전임회장 등, 많은 임원과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보람된 행사로 열렸다.
최 회장은 김치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환영하고 1년에 한번씩 이렇게 함께 모여 우리의 전통김치를 함께 만들며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는 김치를 현지에 홍보도 하는 아주 뜻깊은 행사라며 그동안 김치세미나를 연례행사로 계속해 오신 전임회장님들과 임원진, 그리고 오늘 세미나에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참석자 각자는 김장김치를 담그는 주요과정을 소개하며 열성을 다해 세미나에 참석했다. 소개된 과정을 짧게 정리해 보년 다음과 같다.
배추를 반으로 쪼개어 소금물에 절인 후 물에 헹군 후, 물을 완전히 뺀다. 무채를 적당한 크기로 일정하게 결을 잘 보고 썬다. 고춧가루를 넣고 골고루 잘 버무린다. 다시 그 위에 각 채소와 마늘, 생강을 넣고 버무린다. 소금과 설탕, 젓갈 등으로 각 가정 기호에 따라 간을 맞춘다. 절인 배추 잎 사이로 속을 넣은 후, 겉잎으로 이쁘게 싸서 잘 덮는다. 보관할 항아리나 용기에 배추속이 위쪽으로 오게끔 한 포기씩 담고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꼭꼭 눌러 넣은 후 잘 봉한다. 그 외에도 싱싱하고 품질 좋은 배추를 구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김치세미나 참가자들은 하루 전부터 각 가정에서 배추를 절이는 등, 준비들을 하여 당일 지참하였으며 무, 파 등 신선하고 충분한 재료와 맛깔스런 양념은 당일에 준비되었다.
회관 뒷 정원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속을 버무리고 속을 배추에 정성스럽게 넣으며 경쟁하듯이 맛 잇는 김치를 만들어 갔다. 진지함과 열성을 다하는 모습들은 너무나도 사랑스러보였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온종일 조용순 임원이 구어낸 맛좋은 붕어빵, 그리고 떡과 송편 등, 지참해 온 음식들을, 또 즉석에서 삶아 낸 수육과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갖고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은 피곤한 기색없이화기애애함 가운데 사랑이 넘치는 모습들을 보였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김치는 전달용으로 1회용 비닐봉지와 그릇에 담겨 봉사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혼자되신 한인동포들, 또 필요한 현지인들에게 전달한다.
이러한 김치나누기를 연중 주요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중부한독간호협회는 이웃들로부터 큰 고마움을 들어왔다. 세미나를 마치며 최회장은 어제부터 각 가정에서 배추를 절이고 재료들을 준비하는 그런 우리들의 정성이 함께 모아진 김치이기에 너무 귀하고 값진 일이라고 했다.
우리들의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김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공식명칭:’김장, 한국에서의 김치 만들기와 나누기’)에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기사 제공: 중부한독간호협회
1240호 면, 2021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