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한인회 1일 버스여행

코로나 팬데믹으로 몇차례나 미루어 오던 1일 버스여행을 지난 10월21일 목요일, 루어제를 거쳐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인 작은 도시, 몬샤우을 다녀왔다.

날씨관계로 몇 회원님들께서 당일 아침에 취소를 하셨지만, 하루 여행을 학수고대해 오던 26명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석으로 고루지 못한 날씨에도 불구, 예정대로 여행을 무사히 다녀왔다.

참석한 회원들 가운데 몇 분은 택시를 타고 출발지인 쥐트묘지공원 주차장에 도착해 주셨으며 여행분위기는 종일 보인 날씨와는 달리 모두가 즐기게 될 하루 일정에 마음들이 들떠 있었다.

예정보다 30분 늦게 즉 9시30분에 출발했다. 10시경이 되자, 햇빛이 고개를 내밀고 차창 바깥으로 보이는 가을의 경치에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여행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어 나갔다.

기대 속에 추진된 Ruesee에 도착했다. 혹시나 했던 바람이 그 시간에도 세차게 불고 있음을 출렁이는 호수가의 물을 보며 유람선계획이 계획대로 추진할 수 없음을 직감하고 맛있게 준비된 도시락과 김치까지 겯들여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를 마친 후, 목적지인 Monschau 로 출발하여 30분이 지난 후에 도착했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아름다운 마을을 구경할 수 있어 고마웠다. 참석한 회원들은 함께 산책을 했으며 Schopping 도 즐기며 한가하게 카페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모두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특별히 오고 가는 편에 버스기사님의 넉넉한 배려로 버스 안에서 준비해간 Kuchen, Kaffee, Tee, 또 기부해주신 과일, 삶은 계란 등, 맛 좋은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기에 참 고마웠다.

돌아오는 길에는 모두가 기분 좋고 흥겹게 노래들을 한 두곡씩 불렀으며 명예회장인 김계수 박사님의 특별 Vortrag(남편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또한, 우리들에게 삶에 대한 많은 것들을 생각할 기회를 주신 것 같아 모두가 고마움을 표시했다.

참석회원들은 오늘과 같은 나들이 소풍이 조만간 또 있었으며 하는 바램과 다음 기회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꼭 연락해 달라는 부탁도 해 왔다. 특히 몸이 불편하신 연로하신 회원 분들께서도 오늘 1일 여행에 함께 해주신 모습에 정말 감사했으며 우리 한인회가 이런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 본다. 정말 보람된 하루였다. 는 생각이 글을 쓰면서 다시금 든다.

<1일 여행에 참석했던 한 회원께서 글을 보내 왔기에 함께 소개한다>

“ 한인회 소풍을 다녀와 날씨와 상관이 없이 즐거웠던 하루였기에 감사드립니다.

회장을 비롯하여 임원진들이 합심하여 한인회를 위하여 일하시는 열정과 정성의 늘 감사드립니다.

Corona 방역 방침으로 거의 한인 협회들의 역할이 멈추고 있는 이때에 중부에는 방침을 지키고 특별히 활동들이 다양하게 움직이고 있지요. 그중에 한 단체가 우리 한인회 이지요.

여행에서 마시고 먹는 즐거움이 제일 크다 하는데, 역시 정성을 들여 만든 도시락, 맛있는 도시락 먹는 순간 즐거웠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노래도 하고 우스갯소리로 즐거웠고, 김박사님의 특별한 부탁 내지 코치하신 말씀 자주 ‘사랑해요’ 라는 마음을 표시하며 살라는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 오래 오래남아 있을 것입니다.

즐거웠던 하루, 한인회에 감사드립니다. 모두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기사제공: 뒤셀도르프한인회 회장 정운숙

1241호 11면, 2021년 1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