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은 지난 11월 6일 괴팅엔 문화센터 Kreativmühle에서 “2021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4주년 기념 국제 윤동주 시 낭송 독일 대회”를 개최했다. 본 대회는 한국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참가자 아동부와 청소년부 및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참가자 일반부로 구분을 나눠 진행됐다.
한국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참가자 아동부 부분 ▲최우수상은 이유진 학생이, 한국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참가자 청소년부 부분 ▲최우수상은 김태리 학생이, 그리고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참가자 일반부 부분 ▲최우수상은 조영선 참가자가 수상하였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아동부 50유로, 청소년부와 일반부는 100유로 상금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독일에서 진행한 이번 시 낭송 대회는 현지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시 낭송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었기에 더 뜻깊은 대회였다.
전주기전대학은 2010년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영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제 윤동주 시 낭송대회”를 개최해왔으며 다음 달 12월에는 영국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기전대학 조희천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금년도 윤동주 시 낭송 국제 대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독일에서의 첫 대회를 현지에서 참가자들의 시 낭송을 직접 듣게 되어 기쁘고, 윤동주 시인의 시를 한국어로 낭송하는 뜻깊은 대회에 참여해 준 참가자들과 현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코로나19의 어둠이 사라지고 본 대회를 확장하여 한독문화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양국 간의 정서적인 문화교류의 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항 독일 동포들은 “낭송대회 전에 받은 시집을 들쳐보며 윤동주님 시들을 저녁시간마다 감상할 수 있는 시간들이 참 좋았습니다.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내면서도 희망을 잃지않은 순수한 열정을 시를 통해 다시 생각하면서 개인적인 삶에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갈 수 있는 어떤 생명력을 선물로 받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라며 깊은 감동을 밝혔다.
특히 어린 3세의 어린이를 비롯 초등학생, 중고등학생들이 독일에서 또랑또랑 시를 낭송하는 모습들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독일인들도 참가하여 윤동주 시인의 정신이 세계적으로 뿌려지고 심어지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곳서 자란 청소년들은 한국인이지만 윤동주 시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편집실)
1244호 20면, 2021년 1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