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덕열 알렉산더 장례미사
“착한 봉사자, 우리는 행복합니다”

지난 1월 26일 故 장덕열 알렉산더 형제 장례미사가 St. Johannes Kirche(Kirchstr. 22, 53797 Lohmar) 에서 쾰른 한인성당 조병환 세례자 요한 주임신부와 신경수 베드로 부제 집전으로 100여명의 조문객과 함께 조용한 가운데 엄숙히 드려졌다.
장례미사에 앞서 코로나방역수칙 2G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참석자들이 코로나 예방접종 확인검사를 받고자 조용히 기다리며 협조하는 모습을 본 독일성당 관계자는 한인들의 질서의식에 대해 감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고(故) 장덕열 알렉산더 형제는 1948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나 청년시절을 보내고, 1974년 Kamp-Lintfort광산 근로자로 파독 되어 1978년 이영희 안나 자매와 결혼 “효원, 지원” 두 아들을 슬하에 두었다.

조병환 세례자 요한 신부는 성경본문(마태오 25,31-46)으로 미사강론 주제를 정하고 고인의 생전모습을 두 가지로 요약 소개하였다. 우선 고인은 “하느님 앞에 선 봉사자”로 서의 삶이었다. 고인은 항상 본인이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재능(사진작가로, 낚시 전문가로, 기타반주 보조선생으로, 산행 안내자 등,)을 이웃과 아낌없이 공유하고 나누며 봉사하는 삶이 자신의 행복이었고, 이웃과 나누고 베푸는 봉사가 우리들에게 행복이었다고 고인을 소개하였다.
다음으로 “길 위에 선 순례자로서의 삶”이었다. 고인은 하느님께서 택한 높은 산, 넓은 들을 찾아 새와 바람을 벗 삼아 순례하는 중에도 잊지 않고 ‘주님께 찬양하고 기도’로 하느님께 감사하였다. 또한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착한 봉사자, 순례자의 삶 안에서 행복해 했었다. 고 고인을 소개 하였다.
지인들과 가족이 전한 고인의 삶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웃에 불편함을 주지 말고 배려하며 이웃과 함께하라, 이웃과 함께하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였다. 또한 미사참여자는 고인이 택한 영정사진(하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이 땅에서 나그네 같은 자세로 순례 길을 떠나면서 남겼던 사진)에서 “홀로 앉아 저 멀리 보이는 행복이 가까운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열매에 있다”를 보여주고 있는 고인의 참 모습이 성당과 이웃 가운데 보여준 고인의 삶을 돌아보게 했다.


기사제공:쾰른한인회

1253호 12면, 2022년 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