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특별인터뷰] 주독일대사관 한국문화원
이봉기원장을 만나다

주독한국문화원은 지난 7월 1일, 7월 2일 양일간 베를린과 할레(Halle)에서 “120년만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기념음악회를 개최하여, 동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나라 최초의 애국가 “대한제국 애국가”를 소개해, 재독한인사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교포신문에서는 이러한 재독동포분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게 되었다.


교포: 재독동포들을 위해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봉기원장: 안녕하세요! 주독일대사관 한국문화원 이봉기 원장입니다.

먼저 독일 교포사회에서 한국의 소식과 독일 내 교민 소식 그리고 우리 교포 분들의 독일 생활에 유익한 뉴스와 정보를 매주 전달해주는 교포신문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면을 통해 교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독일 교포사회는 우리가 어려웠던 시기에 씨를 뿌리신 파독광부님들과 간호사님들 노고로 이제 튼튼히 뿌리를 내렸고, 이제 우리 동포사회는 2세들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으로부터 진출하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들로 이루어져 1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기본적으로 동포사회의 전체 능력이 점차 확대되는 것에 기반하고 있음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더불어 독일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우리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하루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기에 달라진 국가의 위상이 동포 사회의 새로운 변화에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의 2세, 3세들은 한국인임을 주장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기도 하다는 것을 여기저기서 듣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에 무엇보다도 파독광부님들과 간호사님들의 노력과 헌신이 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포: 원장님께서는 이전에도 독일에서 통일관으로 근무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봉기원장: 저는 통일부에서 정년을 마치고 2019. 9월부터 주독일 대사관 한국문화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통일부에 입부하던 해에 독일이 통일이 되는 것을 보고, 우리 한반도 통일도 독일처럼 평화적으로 이루기 위해 독일통일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독일어를 시작했고 독일에 유학을 하고 주독대사관에 통일관으로 근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독일과 맺은 인연이 이제 10년 넘는 독일의 생활로 이어졌습니다.

소프트 파워로서 문화의 긍정적이고 창의적 가치들이 활발히 논의되는 시기에 특히 한류가 확산되는 중요한 시기에 문화원장의 직을 맡고 있어 자긍심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1994년 처음 독일에 발을 디뎠을 때는 만나는 동포사회 구성원들은 1세대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거의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동포사회의 구성원들이 다양해 졌고 아울러 새롭게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동포사회도 함께 경험하고 있습니다.

교포: 주독한국문화원 설립 과정은 어떠했나요?

이봉기원장: 주독일 한국문화원의 역사는 28년이 되고 있어 교포신문보다 한 살이 더 많습니다. 지난 1994년 12월 독일 통일 전 수도 본(Bonn)에서 문화홍보원으로 시작한 문화원은, 독일 통일의 수도인 베를린으로 2000. 2월 이전하였고, 2006년 소속기관이 국정홍보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됨에 따라 정식 명칭이 문화원으로 변경되고, 2009년 11월 베를린의 중심지인 현 위치 라이프치히 광장으로 이전하여 한독문화교류의 사랑방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의 설립 목적을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독일에서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널리 알려 우리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에서 한독간 문화교류의 다리로 역할하여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를 증대하는 것입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을 이를 위하여 “쌍방향 소통을 통한 문화 다양성 실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금까지 각종 사업을 기획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국과 독일이 공유하는 문화 기반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며,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을 홍보하고, 한국과 독일이 공유하는 역사를 매개로 양국의 문화교류를 확대 증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까지 각종 사업을 기획,진행해왔습니다.

교포: 원장님 부임 이후 주독한국문화원의 활동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봉기원장: 2019년 말/2020년 초부터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았고 그 고통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한국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소통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랐습니다. 문화예술 활동은 대면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코로나로 대면활동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문화원은 코로나로 공연 및 전시 등 활동이 제약된 상황에서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을 덜고, 또 한국 문화로 현지인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특별한 사업을 기획,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한 현지 한국문화예술인들에게 연주 기회를 제공하고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인하여 누적된 피로에 빠진 현지인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하기 위하여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클래식 연주자들을 문화원으로 초청하여 “우리_함께(Wir_Gemeinsam) 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관객들은 거리두기 등을 감안하여 최소한으로 초청하고 공연 실황을 녹화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함으로써 우리 연주자들이 음악계 및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계속됨으로써 우리의 삶을 받쳐주고 견인해주는 한 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부응하고자 한 것으로 2020-2021년까지 총 17회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 진행 이후 기쁜 소식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젝트 참가 연주자들이 독일 오케스트라 정단원이 되기도 하고, 언론을 통해 알고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얼마 전에는 첼리스트 최하영 연주자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우승하기도 하였는데 동 연주자는 우리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도 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문화원에서 정례적으로 개최해왔던 문학토론회는 코로나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전환하였고 이제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여 보다 많은 참석자들이 베를린뿐만 아니라 전 독일에서 참석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 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종학당도 그간 온라인 체제로 전환하여 강좌를 지속하였고 이제는 수강생들의 50% 이상이 베를린 이외 지역에서 참석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베를린한국독립영화제와 같은 사업 역시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영화제를 지속해 왔습니다.

2021년 팬데믹 중에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클래식과 우리 전통악기의 협연으로 이루어지는 한국 창작음악제를 두 차례에 걸쳐 유료로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위중한 시기였지만 K-Klassik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로 매우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전에 박영희 국제작곡상(5회 개최) 등을 통해 독일 무대에서 꾸준히 한국의 창작음악 공연을 추진해 온 결과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재독 작곡가인 박영희 선생님이 베를린 예술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박영희 선생님은 동 수상을 통해 1948년부터 수여되는 ‘베를린 예술대상’ 최초의 동양인이 되었고 6년 주기로 음악부문에 수여하는 여성 최초의 수상자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교포: 문화원의 금년도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었고, 하반기 사업은 무엇인지요?

이봉기원장: 금년에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듯이, 앞서 말씀드린 한국과 독일이 공유하는 역사를 매개로 양국의 문화교류를 확대/증진한다는 목표 아래 교포신문에서도 자세히 소개를 해주신 독일인 프란츠 에케르트가 작곡한 ‘대한제국애국가’ 제정 120주년 한독오케스트라공연 ‘120년 만에 만남’ 공연을 지난 7.1(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와 7.2(토) 할레시 헨델 할레 공연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독일인은 물론이고 한국인들조차도 모르고, 잊어버린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양국의 관계가 아주 오래되고 특별하다는 의미와 함께 에케르트가 서양음악을 한국에 알린 공헌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로 공연이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에케르트가의 한국사랑은 남달라서 3대가 한국에서 돌아가시고 묻힐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에케르트의 한국에 대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에케르트의 작품 대한제국애국가가 자신의 조국과 만나는데 120년이나 걸렸다는 것은 많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 교포신문에서 행사를 홍보해주시고 또 역사적 사실을 교포 분들에게 알려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문화원은 금년 9월에 독일에서 한국문화공연 역사에 기록될 만한 사업을 독일 기관들과 기획,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공연입니다.

동 공연은 지금까지의 공연과는 달리 3년 반 전부터 기획 준비하여, 국립국악원이 9월 12일 베를린음악축제(Musikfest Berlin) 초청으로 베를린필하모니 대형홀, 9월 17일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 초청으로 엘브필하모니 대형홀, 9월 23일 바이에른 방송국 무지카 비바 페스티발(MusicaViva)초청으로 프린츠레겐트 극장, 9월 26일 쾰른필하모니 초청으로 쾰른필하모니 대형홀에서 종묘제례악 공연을 개최합니다.

종묘제례악은 해외에서 우리 역사가 나은 최고의 예술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 또한 기대합니다.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은 전체 유료공연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공연장이 만석이 되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독일의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앞으로도 한국 문화공연을 초청하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외에도 금년으로 10회를 맞는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이 10월에 개최됩니다. 한국이 클래식과 K-POP, 국악에만 좋은 연주자 및 작품이 있다고 여기는 현지인들이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재즈코리아 페스티발”로 지난 2013년부터 기획,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월에는 ‘베를린한국독립영화제’가 개최됩니다. 영화제 관련해서도 음악과 마찬가지로 우리 한국문화원은 조금은 더 특화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국가에서 한국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중심으로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과는 차별을 두고 다큐멘타리 영화와 독립영화 강국인 독일에 맞추어 한국영화의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한국의 다큐멘타리/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를 개최하여 현지 영화인이나 관객들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독한국문화원은 타 지역 문화원과는 비교되는 참신하고, 현지 맟춤형 문화콘텐츠를 발굴하여 사업을 개최하고, 또한 문화원 지원 없이는 독일 등 유럽문화예술계에서 활동이 불가능한 한국 국내 유능한 문화예술인들의 독일 활동과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포: 문화원의 중점 분야는?

이봉기원장: 문화원의 중점 분야는 세 가지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공연 등 문화행사 지역의 다변화입니다. 지금까지는 문화원의 활동이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등 구서독지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개최해온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이제는 한국 문화예술이 거의 부재하여 한국문화를 잘 모르는 구동독지역에 알리기 위하여 특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년 문화원 행사 중 할레(대한제국애국가 120주년 기념 공연), 라이프치히(악단 광칠), 에어푸르트(제주도 소년소녀 합창단), 막데부르크(음악 공연) 네 곳 구동독지역에서 개최하였거나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에어푸르트나 막데부르크는 문화원이 최초로 동 지역에서 개최하는 공연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구동독지역 또는 소도시 등을 대상으로 추진함으로써 한국 문화가 독일 곳곳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전통문화 중심, 특히 한국 창작음악 공연의 지속 및 확대입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이라는 말이 있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독일 현지에 경쟁력이 있는 우리의 문화는 전통문화이고 그중에서도 클래식의 나라 독일에 경쟁력있는 우리 전통문화는 K-Klassik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그동안 박영희 국제작곡상, 한국창작음악제 등을 통해 우리 문화원은 서양악기와 우리 전통악기가 어우러진 음악공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문화를 독일 현지에 알린다는 관점에서 금년에는 진경 산수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수묵 산수화 전시를 개최, 많은 관람객들이 이를 관람하였으며 특히 젊은 현지인들이 박대성 화백의 전시회를 많이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한반도와 독일이 공유하고 있는 분단 역사 및 통일이라는 계기를 적극 활용하여 문화와 연결하는 것입니다. 정치적 현실과 문화예술을 연결하여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전파하고 이제는 유럽의 중심이 된 독일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문화원은 금년 5월부터 볼프스부르크 미술관과 협력하여 DMZ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볼프스부르크는 과거 동서독 국경 인접 지역으로 우리 DMZ 전시를 통해 현지인들은 독일의 분단을 기억할 수 있고 나아가 한반도 분단의 평화적 극복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동 전시회는 한국의 작가뿐만 아니라 독일 등 다른 나라의 작가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작가로는 이불, 앙혜규, 최찬숙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문화원은 매년 16개주를 돌아가면서 개최되고 있는 독일통일의 날을 계기로 현지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독일 통일 31주년을 기념하여 할레(Halle)에서 전통 공연 및 한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교포: 재독동포들이 주독한국문화원에 대해 큰 자부심과 함게 많은 기다를 갖고 있습니다. 문화원이 재독동포와 함께 하는 사업은 어떤 것인지요?

이봉기원장: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공연이나 전시는 현지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작가 및 음악가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금년에 개최된 대한제국애국가 제정 120주년 공연에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우리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한독오케스트라를 구성,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문화원은 독일 현지에서 활동하는 미술가들을 대상으로 하여 매년 1회 기획전도 개최하여 문화원에서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몇 해째 중단되었지만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다문화축제에 한인회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우리 무용단, 독도지킴이단 활동 등에 대해서도 문화원 차원에서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예산 제약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공연이나 전시 등을 지원하는 공모사업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금년 하반기에는 독일 에이전시에 속해 있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전통음악가들의 연주회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포: 이제 인터뷰를 마칠 시간입니다. 재독동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봉기원장: 이제 한국문화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한국을 떠나 타지에서 한국문화를 사랑하고, 또 주변에 알려주고 계신 동포 여러분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동포 한분 한분이 모두 대한민국의 홍보대사로 활동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것을 알리는 것을 넘어 독일의 문화 다양성에 기여하는 적극적인 행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동포들께서 우리 문화예술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주위 독일 현지인들에게 전파하고 함께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문화공연이 독일에서 더욱 널리 익숙해져 K-POP 공연처럼 많은 현지인들이 스스로 찾아가 티켓을 구매하고, 또 현지 공연기획자들이 독일 현지에서 한국공연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한국문화공연 단체를 초청하는 그래서 한국 공연장이 항상 만석이 되는 그런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그간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어 내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도 우리가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모두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275호 20면, 2022년 7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