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세대가 어울린 뜻깊은 시간
뒤셀도르프. 지난 12월 30일(월) 16시, 뒤셀도르프한인회(회장:정운숙)는 시내에 소재한 그리스 정교회 특별실(Griechisch-Orthodoxe Kirche Heiliger Andreas- Am Schönenkamp 1, 40599 Düsseldorf)에서 뜻깊은 송년문화잔치를 개최하였다.
재외동포재단의 후원과 ‘킴스아시아’(성이숙 대표),‘Ko-3 약국’(고혜영 대표), 김계수 명예회장이 협찬한 가운데 성대히 열린 이날 송년문화잔치는 지난 1년간을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한 이날 행사로서 1세들은 물론, 2세들과 현지인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동안 한인회 발전을 이끌어 준 전임회장들과 많은 회원들, 그리고 이웃들이 참석한 가운데 볼만한 문화프로그람으로 값진 송년문화잔가 화기애애함으로 이어졌다.
김영모 수석감사의 안내와 개회 선언에 이어 국민의례로 1부 순서가 시작됐다.
정운숙 회장은 고루지 않은 일기에도 불구, 원근각지에서 송년잔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기쁨가운데 환영하며 그동안 한인회 발전을 이끌어 준 고문진들과 큰 힘이 되어준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코롤나19 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인문화회관에서 건강세미나 개최, 회원 1일 버스여행 등, 행사를 여러분들의 협조로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금년 한해동안 많은 분들이 뒤셀도르프지역으로 오신 분들을 회원 모두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정착에 필요한 일에 필요한 도움을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허승재 총영사, 중앙단체장과 각 지역 한인회장, 직능단체장, 그리고 한인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는 목회자들과 어린 새싹들에게 한글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진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고 오늘 행사를 위하여 여러 모양으로 애써 준 임원과 회원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회장은 새해에도 건강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길 바라면서 내년에 예정된 뒤셀도르프 카니발행사 등, 한인회가 계획한 여러 행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재독동포총연합회 고창원 회장은 광부 파독 60주년을 맞아 글뤽아우프회를 중심으로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으며 특히 고국방문 등의 사업에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약조받았음을 밝혔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축사에서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모임을 훌륭한 시설에서 준비한 정회장과 임원들과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뒤셀도르프한인회가 재독동포사회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지난 한해에도 광복절경축행사와 우리말겨루기대회 등, 총연합회 사업에 적극 협력해 준 점에 고마움을 표했다.
어려웠던 지난 한해 잘 마무리들 하시고 토끼처럼 열심히들 하심으로 희망찬 새해가 될 것을 바랐다. 마지막으로 내년 2023년은 총연합회 창립60주년, 한독수교 140주년, 근로자 진출 60년이란 역사적인 해에 많은 행사에 잘 이루어지도록 응원과 동참을 부탁하며 송년의 시간이 모두에게 복과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을 기원했다.
주독대사관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는 송년잔치를 준비한 정운숙회장과 임원진들의 노고와 중앙단체장과 각지역단체장 등, 함께 자리해 준 동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지난 2022년은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대한민국에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새로운 정책들을 펼치고 있음을 소개했다. 내년 한독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지난 11월, 방한한 슈타인마이어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의 답방이 기대되는 내년에는 큰 행사들이 개최될 것이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
최근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코로나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건강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며 2023년 새해를 맞아 각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깃들기를 바랐다.
이어 뒤셀도르프한인회 회원친목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된 여부덕 수석부회장과 김혜영 부녀부장에게 감사패, 임원진에게 감사장이 수여되었으며 전임회장단 감사순서로 고문진(박찬홍, 고창원, 한명희, 오종철, 여부덕)에게 한인회에서 준비한 정성 깃든 선물이 전달되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뒤셀도르프어머니합창단(지휘자: 천영진 반주자: 이하진 단장: 박귀기)이 무대에 올라 “오빠생각”(최순애작사, 박태준곡), “고향의노래”(김재호 작사, 이수인작곡), “빨간구두아가씨”, 앙코르 곡으로 “도라지타령”(한국민요)으로 화답했다.
기다리던 저녁시간은 코레아 레스토랑에서 특별히 준비한 뷔페 음식으로 참석자들은 미각을 즐기며 먹는 즐거움을 나누었다. 뷔페가 시작되기 전, 오종철 사장이 배식 요령과 한국인의 미덕인 잔치음식을 싸갖고 가실 분들을 위한 지참용기도 준비되어있음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3부 순서를 맡은 여부덕 수석부회장은 박충구 음악인의 멋진 음악과 함께 여흥순서를 꾸며갔다.
첫무대로 “북 퍼포먼스”(최미순,박계순), 성악무대로 소프라노 고은비씨의 “꽃구름속에”, 베이스 심우석씨의 “뱃노래” 그리고 고음비, 심우석 씨의 “루이지덴짜(Luigi Denza)푸니쿨리 푸니쿨라”가 펼쳐졌다. 앙코르에 요청에는 “마쭈끼(Mazzuchi) 오솔레미오”,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전통무용”(최미순, 박계순)에 이어 K-Pop Star Dreamteam의 화끈한 ”케이 팝 무대“ 깜짝쇼로 트롬펫 무대, 웃음과 노래 무대, 임원들의 푸전극 군밤타령 등이 선보이는 가운데 몇차례 춤무대가 진행되었으며 3인 어린이 춤무대(임예준, 임예성, 이로운)가 등장, 보는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복권추첨을 통하여 “복주머니 1등 500유로”(정운숙 한인회장 기증)은 친지방문차 왔다 참석, 행운을 차지한 뮌헨에서 온 마쿠스 크라우스씨, “2등 300유로”(하영순회장 기증)은 김옥순 회장에게, “3등 복주머니 200유로”(오종철사장 기증)은 장광흥 체육회장 가정에 행운으로 돌아갔다,
그 외 전기밥솥, 마사지기, 교포신문 정기구독권을 포함한, 140여점의 많은 경품들은 잔치에 함께 한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이날 잔치에는 축사를 한 분들 외에도 많은 단체장(심동간, 김옥순, 장광흥, 최순실, 조기택, 박충구, 김거강, 나남철, 조윤선, 하영순, 성규환, 이명수, 김이수, 김우선, 박영희)과 지역내 목회자(김동욱목사, 이진욱목사, 이권행목사)들이 참석했다.
연장자들에게 건네는 인생후배들의 인사말, 또 든든히 자리를 지켜준 동네 어른들의 모습, 송년회에서만이 볼 수 있는 특별한 정경임에 틀림없다. 손에 손을 잡고 피날레로 장식한 만남합창은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금 발견하게 하는 이벤트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편안한 귀가길과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라는 정운숙회장의 마지막 인사로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송년잔치는 막을 내렸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297호 20면, 2023년 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