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으로 실현하는 담대한 구상 「2023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개최

– 3.10.~3.12. UAE 두바이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관용, 이하 ‘민주평통’)는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UAE 두바이 래디슨 블루 호텔(Radisson Blu Deira creek)에서 민주평통 중동협의회(회장 현봉철)가 주관하는『2023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담대한 구상 실현을 위한 여성자문위원의 역할’을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에 대해 여성자문위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통일공공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28개국에서 여성자문위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3월10일 오후부터 오리엔테이션, 참가 위원 소개 및 인사가 진행됐고, 17시부터 1차 분임토의가 진행되었는데 이 시간에는 참석위원들 상견례, 분임장 등 역할자 선정, 토의방향 설정 등이 있었다. 그리고 오후7시에는 김관용 수석부의장 주최 환영만찬이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행사는 11일 오전 홍수연 남유럽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현봉철 중동협의회장, 김점배 유중아 부의장, 장영란 여성부의장 직무대행, 문병준 주 두바이 총영사의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담대한 구상 실현을 위한 민주평통 여성자문위원의 역활’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사무처의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2차 분임토의에서는 △여성 자문위원의 통일공공외교 활동 방안,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및 북한인권 개선 활동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5대양 6대주에서 참가한 80여 명의 여성 위원들은 각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활발한 공공외교의 현장을 소개하고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정착과 지원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며 연대를 통한 성장, 대륙 너머 이어지는 끈끈한 화합의 기쁨을 나누었다.

각 지역 사례를 듣는 것은 글로벌 세계여성네크워크의 큰 장점이었는데, 예를 들어 스페인의 태권도 대회, 베를린의 탈북청년 여성기업가와의 줌토크, 프랑크푸르트의 어린이, 청소년 평화통일캠프, 영국의 탈북민과 함께 하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활동, 하와이의 지역 여성단체와의 협업 사례, 러시아의 한국-북한 음식 축제, 쿠바의 역사교실, 무궁훈장을 받기도 한 코스타리카의 K페스티벌, 캐나다의 탈북민 돕는 유학생 모임, 시드니의 코리아타운 사례, 일본동부의 탈북민 목소리 듣기 모임, 중국의 백두산 걷기 운동과 청소년 평화캠프, 북한알기 공부방, 한국 대전의 평화팟캐스트, 시카고의 투표 파워를 통한 정책 변화 추구, 워싱턴의 ‘참전용사 스토리;를 담은 책 발간 등 세계 곳곳의 다양한 평화 통일 추구 활동이 무척 흥미롭고 유익했다는 평이다.

남북한이 서로를 더 알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평통 여성들이 함께 손잡고 북한을 방문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염원하는 한 분임조의 기원에 다같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북유럽협의회에서는 박선유 북유럽협의회회장, 윤옥희 북유럽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정순영 베를린여성분과 위원장, 노르웨이 김미정 위원, 프랑크푸르트 김혜림 위원이 참여했는데, 분임토의 현장에서 각 지역의 활동상을 나누며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고, 세계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를 공유하는 기회를 통해 자신들의 지역에 맞는 행사를 기획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는 총평을 나누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라는 이름에 걸맞게 민주적 방식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코로나 시기 온라인으로 진행된 박한식교수의 사랑방 강연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으며, 이구동성으로 여성 네트워크 활성화로 지속적 교류를 통해 서로 배움을 실천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 동안 각 지역의 활동과 더불어, 평화 통일 활동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에 대해 진솔한 교류의 시간을 가진 80여 여성자문위원들은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사무처 추진단과 유중아 지역회의 여성분과, UAE 지회, 중동협의회 회장과 간사들을 향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여성 주도의 통일공공외교 활동 추진강화와 여성들의 통일 네트워크가 보다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사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 북유럽협의회 베를린지회 여성분과

1308호 8면, 2023년 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