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 메아리한인 합창 (단장 박인숙)은 지난 7월 13일(토) 베를린 마찬 세계공원 (Gaerten der Welt) 에서 “Culture meets Garden”이라는 행사에 참석했다. 너무 덥지 않은 여름에 푸른 공원에서 천연색의 한복으로 단장한 메아리한인 합창단의 모습은 곱기만하다.
“Culture meets Garden”은 구청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전 공원이 무대가 되여 문화를 중심으로 각 나라의 정원에서 전통적인 차례, 의상, 노래, 춤, 악기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전시도 하고 워크숍도 할 수 있는 장소다. 각 나라에서 음식과 음료도 팔고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도 그리고 분장도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하는데 올해는 칠레쪽 태평양에 있는 Osterinsel 이라는 곳에서 온 Moai 가 주인공이 됐다.
프로그램에 우리는 15시부터 16시10분까지 되여 있어 한국정원에서 준비한 도라지 타령과 꽃타령, 희망의 노래 메들리를 불렸고, 다른 여러 곡도 불렀다. 한시간 10분 동안 우리 합창단 혼자서 한국정원의 프로그램을 채워야 해서였다. 다른 한국 팀들이 없는 것을 우리는 몰랐는데 그래도 지휘자님께서 창의력을 발휘해 그동안 배워온 노래를 악보 없이도 지도해 잘 불렀다. 꽃타령은 가벼운 춤이 들어가 보는 이들에게 흥을 돋구웠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된것은 마찬의 벛꽃축제에 참석을 할 수 없게 되어 특별히 초대되었다 한국이 참여해 줘서 감사하다고 주최측에서 여러 번 전해왔다.
그리고 재외동포청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기사제공: 메아리합창단 박인숙 단장
1372호 13면, 2024년 7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