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음악회 안내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7C2216편의 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습니다.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떠나고, 남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이 겪고 있을 고통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멀리 떨어져 살아가는 우리는 공항에서의 이별과 만남이 얼마나 특별하고 애틋한지 너무 잘 알기에, 이 사고는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 고통과 슬픔 앞에서 우리의 마음은 함께 아파합니다.

떠나간 분들의 넋을 기리고 남겨진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Trost und Hoffnung”(위로와 희망) 음악회를 마련했습니다.

앙상블 ‘이음’의 이름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모인 11명의 한인 음악가들이 준비한 이번 음악회는, 현악 앙상블의 아름다운 화음과 한국 전통악기 해금의 섬세한 울림, 오보에의 감미로운 선율, 성악가의 목소리와 오르간, 피아노가 어우러져 진행됩니다.

모차르트 레퀴엠, 마르첼로의 오보에 콘체르토, 한국 예술가곡과 동요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될 예정입니다. 이 음악회에서 모인 수익금 전액은 유족협의회에 전달되어, 가족들과 생존자들을 위한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 자리가 떠나간 이들을 향한 따뜻한 추모의 시간이자,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며 음악으로 마음이 이어지는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연주자]
바이올린/전하은, 바이올린/김미진, 비올라/오현정, 첼로/황지원
메조소프라노/김현진, 석채원, 테너/한규원, 바리톤/이건호
해금/고수정, 오보에/이진태, 오르간(피아노)/여명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음악회
<Trost und Hoffnung>

– 일시: 2025년 1월 26일 18시
– 장소: St.Valentin in Unterföhring bei München
………….(Kirchenweg, 85774 Unterföhring)
– 문의: 0176 6465 2101

1395호 12면, 2025년 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