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광부 고(故) 안영포님 장례식 거행

뒤셀도르프. 파독광부(제2차 3진. 1970년 7월) 故 안영포 님(83)의 장례식이 지난 1월 9일(목)10시, 뒤셀도르프시 묘지공원인 “Friedhof Stoffeln”(Bittweg 60, 40225 Düsseldorf) 카펠레에서 슈토펠른 묘지공원 장례사인 디아콘의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가족장으로 이루어진 이날 장례식에는 미망인 Brigitte An과 두 자녀와 손주들, 그리고 고창원 뒤셀도르프한인회장, 뒤셀도르프선교교회 한상철장로 내외, 과거 직장이었던 만네스만제관회사 동료 2인이 참석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광부로 파독되어 함보른광산에서 3년 근무 계약기간을 마친 뒤, 가정을 일구어 부인과 함께 뒤셀도르프에서 다년간 자영업을 해 나온 고인은 당시 한인회 자문위원으로도 봉사하였다. 최근 수년간 지병으로 인해 어려움 가운데 있었으나, 부인과 가족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병간호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교회 한상철장로는 입관예식에서 ‘인간에게 있어 삶이란 무엇이며 죽음이란 무엇인가? 를 돌아보는 엄숙한 시간을 맞아, 죽음은 모든 이들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주며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지만, 생전에 보여 온 순수한 모습, 그리고 이웃에게 선한 것을 베풀며 살아온 고인이 하나님 곁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되고 남은 가족들에게는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할것’을 기도로 간구했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395호 12면, 2025년 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