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삼일절 행사가 독일 함부르크의 Christliche Gemeinschaft Hamburg-Altona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함부르크 한인회 주관으로 진행된 본 행사는 이양환 문화 홍보부장이 사회를 맡아 원활한 진행을 이끌었다. 100여 명이 넘는 함부르크 교민들과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공식 기념식과 2부 장기자랑 및 외국인 말하기 대회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1부 ‘삼일절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국민의례가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이후, 함부르크 한인회의 방미석 회장이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이므로 허채열 부회장이 대신 인사말을 전하며, 특별히 참석한 함부르크 총영사관 이상수 총영사 및 민인기 영사, 그리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원활한 행사 준비를 위해 힘쓴 한인회 임원진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후 기념식 축사로 함부르크 총영사관 이상수 총영사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삼일절 기념사를 낭독하며 삼일절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삼일절 노래 제창과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지며, 행사장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마지막으로, 만세삼창을 통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며 1부가 마무리되었다.
2부 ‘어린이 장기자랑 및 외국인 말하기 대회’에서는 동포 어린이들과 외국인 참가자들이 삼일절을 기념하며 다음과 같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동요 공연: 백커 준 – 아름다운 세상, 동요 공연: 백커 산 – 피노키오, 피아노 연주: 이다민 – Minuet in G Major (J.S. Bach), Kann mich irgendjemand hören, 피아노 연주: 아키나 레만, 루안 레만 – 고양이 왈츠 및 가족 소개, 동시 낭독: 김예진 – 평화, 글 낭독: 김기범 –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랑해요.
이후 김기범 학생 글 낭독이 끝나고, 김기범 학생의 여동생과 어머니 신문희씨가 함께 국악 버전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하였다. .
이어 바이올린 연주: 장하임 – Eine Kleine Nachtmusik (W.A. Mozart), 바이올린 연주: 장하준 – Perpetual Motion-Kleine Suite Nr.6 (Carl Bohm), 노래와 춤 공연: 육은재, 유나 블로스 – APT (Rose & Bruno Mars)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함부르크 재외동포 자녀 손우진 학생이 해금 연주를 선보이며, 홀로 아리랑과 비익 연리를 연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를 통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도 한국 전통 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참가자 Klaus Friese 씨가 자작 시 ‘평화’를 낭독하고 직접 작곡한 노래를 불렀다. 아들 Jan Friese 씨의 기타 반주가 더해져 부자의 깊은 유대감이 돋보이는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졌으며, ‘평화’는 삼일절의 의미와도 잘 어우러졌다.
시상 및 마무리

모든 공연이 끝난 후,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선물이 증정되었다. 어린이 부문 시상은 민주평통 함부르크분회 정명옥 분회장이, 외국인 부문 시상은 이상수 총영사가 맡아 진행했다.
행사의 마무리로 한인회 임원진들이 정성껏 준비한 한식 다과가 제공되었으며, 이상수 총영사는 다과 시간까지 함께하며 교민들과 따뜻한 담소를 나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한인 기업 및 단체들의 따뜻한 후원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되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해 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다.
총 상금 – 서울 1988 식당, 한인 미용실
초코파이, 음료수 및 과자 후원 – 아시아 마켓 덴하이데, 서울마트, 고모네 슈넬젠
나전 달항아리 2개 – 함부르크 총영사관
식권 쿠폰 -김치식당
김치와 김치마요네즈 – That’s Kimchi
이날 행사는 동포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기사제공: 함부르크 한인회
1401호 13면, 2025년 3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