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yptothek

Glyptothek은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 1세(1786~1868)가 그리스, 로마 시대 조각품을 전시하기 위해 1816년부터 15년간 지은 곳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박물관이다.

Glyptothek 방문자들은 고(古)그리스(archaisches Griechenland), 고전시대 그리스, 헬레리즘 시대, 그리고 로마시대의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로마시대에 그리스의 걸작품들을 모방, 또는 복제된 조각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문객들은 고대의 인물 조각들을 감상하며 당시의 시대상이나 인간적인 특징을 살펴볼 수가 있다.

Glyptothek의 소장품들은 대부분 루드비히 1세의 소장품들이었다. 루드비히 1세는 젊은 시절부터 고대 예술 작품에 심취하였고, 그는 그리스와 로마 조각품을 대중과 공유하고 싶어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Leo von Klenze에게 Glyptothek 건축을 의뢰하였다. 루드비히 1세는 건축에 있어 “정면에 창문을 부착해서는 안된다”는 등 엄격한 지침을 제시했다.

그는 1815년 고대조각 박물관인 Glyptothek을 건축하기 위하여 먼저 고대시대 광장인 Forum 스타일의 광장인 오늘날의 Königsplatz를 조성하도록 하였다 Königsplatz의 조성과 더불어 1816년부터 건축이 시작된 Glyptothek은15년 후인 1831년 완공되어 개관하게 되었다.

고(古)그리스, 고전시대 그리스, 헬레리즘 시대, 그리고 로마시대 등 4시대의 조각품들을 보여주고 있는 Glyptothek에서 우리는 각 시대 조각의 특징을 찾아볼 수가 있다.

그리스인들은 고대 시대에 처음으로 실물 크기의 조각품을 만들었는데, 그들의 영웅과 신의 개별 동상은 무덤과 성역을 장식했지만 다양한 인물 조각들은 사원 등의 장식품으로 조각되었다. 그리스 고전주의 시대 조각에서는 우리 몸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잘 표현되어져 자연스러운 인간 이미지를 창조했다.

반면에 헬레니즘 시대의 예술가들은 인간의 두려움과 폭력, 공포, 그리고 추악함조차 조각 작품으로 남겨 고전기그리스조각과는 대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로마 시대에 와서는 예술가들은 고전적 표현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았고, 이는 무엇보다 로마 제국 전역에 퍼져있는 황제의 조각에 기인한 바가 크다하겠다.

  • Glyptothek
  • Königsplatz 3
  • 80333 München

1190호 28면, 2020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