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길 (29) Karstwanderweg

Karstwanderweg

유럽에서도 보기드문 깁스 석회암질의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이 길은 니더작센, 튜링엔 그리고 작센 안할트 주에 걸쳐져 있으며 니더작센주의 Osterrode에서 시작하여 작센 안할트의 Poelsfeld에서 끝나는 151km의 여정이다.

이 도보여행길의 이름이 된 “카아스트(Karst)?라는 단어는 크로아티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지리학적 특색을 의미한다. 즉 석회암, 백운암, 깁스 그리고 암염과 같은 암석들이 물속에서 용해되어 결국 지반붕괴를 초래하게 되고 강수량은 지하로 사라져 동굴이나 약수의 형태로 다시 나타나게 되는 지형적 특색을 의미한다.

이 길을 걸으면서 반드시 전문 지질학자가 아니더라도 2억 5천만년 전부터 시작되어 지금도 진행중인 자연의 생성, 소멸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중형산맥 지형인 하츠의 서쪽 Foerste와 Osterrode에서 동쪽으로 Poeslfeld까지 주로 석회암석으로 되어 있는데 북쪽은 그라니트가 남쪽으로는 깁스와 돌로미트 암석들이 카아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남하츠 지역은 석회암보다 100% 물 속에서 더 잘 용해되는 깁스가 주를 이루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지질변화가 더 빨리 일어나고 있다.

이 도보여행길은 200개가 넘는 동굴들, 2만여 개의 지반붕괴로 형성된 지하 공동상태, 100여개의 시냇물이 사라진 곳, 100여 개가 넘는 약수터 등 자연경관을 주테마로 하고 있으나, 그 외에도 도보여행길을 지나가는 오래된 마을과 도시에서는 전설을 가진 산성, 종교 건축물들을 통해 고 건축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5종류의 이 지역 특유의 난 종류와 400 여종의 나비 종류등 다양한 동, 식물대를 관찰할 수 있다.

이 도보여행길의 하이라이트로 Koenigshuette, Bad Lautenberg, Uftrungen, Questenburg/berg, Morungen 등으로 꼽고 있으며,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 발견된 “Ruhmequelle?에서는 18세기부터 약수터에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던 풍습이 있었음을 증명해주는 많은 다양한 동전들이 발견되었다.

각 단계는 여행자들로부터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중 4단계에서 만날 수 있는 Nordhausen은 천년 역사를 가진 고도로 북튜링엔주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다. 오래된 성벽, 고건축물들, 박물관 등이 있다. 특히 이차대전당시 유대인 포로수용소였던 “Mittelbau-Dora?도 젊은 여행객들에게는 역사 체험장이 될 수 있다.

5 단계에서는 22미터 높이, 직경 65미터의 종유석을 자랑하는 독일 내 가장 큰 깁스동굴이 있다.

Lasfelde/Osterrode – Walkenried – Niedersachswerfen – Uftrungen – Hainrode – Pölsfeld로 이어지는 6단계의 코스는 대체로 난이도에서 중간 평가를 받고 있으나, 2000미터 거리의 오르막길과 2050미터의 내리막길을 걸어야 한다.

대체로 길은 아스팔트가 적은 자갈길이나 자연적으로 생긴 길이며, 주로 자연경관을 즐기도록 되어 있음에도 도시와 마을들이 멀지 않아 교통, 숙박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행표지판은 흰색 바탕에 빨간 색 가로 줄 위에 “K?자가 적혀있다.

6단계 도보길은 다음과 같다

  • Osterode – Herzberg 24km
  • Herzberg am Harz – Walkenried 36.5 km
  • Walkenried – Niedersachswerfen 22.5 km
  • Niedersachswerfen – Uftrungen 27 km
  • Uftrungen – Hainrode 20,5 km
  • Hainrode – Pölsfeld 20,5 km

1202호 33면, 2021년 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