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전시] Kunstmuseum Bonn

– “현대로의 시작(Aufbruch In Die MODERNE)”

교포신문사는 “이달의 전시/ 독일의 Museum 소개”란을 신설, 첫 주에는 이달의 전시, 둘째, 셋째, 넷째 주에는 독일의 Museum(박물관, 미술관)을 소개한다. – 편집자주

Kunstmuseum Bonn에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현대로의 시작(Aufbruch In Die MODERNE)”이라는 제목으로 아우구스트 마케(August Mackke)와 라인강 지역의 표현주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청기사파로 알려진 아우구스트 마케(August Mackke)에 대한 본(Bonn) 시의 관심은 매우 크다. 본에는 마케가 생전 거주하던 집이자 아틀리에가 박물관으로 꾸며진 “August Mackke Haus”가 있다.

“현대로의 시작(Aufbruch In Die MODERNE)” 전시는 크게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눌 수있다.

먼저 고전 모더니즘 컬렉션(August Macke와 라인강 지역의 표현주의 작가들)의 회화 및 그래픽 작품, 그리고 20세기 시작의 역사에 대한 개별 에피소드를 설명하고 이어 역사와 예술의 만남을 보다 큰 맥락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미술사적으로 엄격히 구분된 형식보다는. 예술 작품들이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고, 작품화 되는지에 대한 다양한 구상들이 소개되고 있다.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품들이 어떻게 구상되었는가, 당시 과학적 인식의 척도, 그리고 예술사적 담론들을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현대로의 시작(Aufbruch In Die MODERNE)” 전시는 문화, 과학 또는 사회의 다른 영역에서 일어난 일들이 어떻게 예술 작품화 되어지는 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예술작품들은 복잡한 맥락속에서 탄생하게 되기에 항상 모호하고 다양하게 해석되어 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술 작품에 내재된 예술적 인 면뿐만 아니라 비예술적 측면(문화적, 역사적, 기술적, 과학적 등), 담론, 아이디어, 지식 등도 이해하여만 그 작품과, 그들의 시대가 이해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 가치관이 변하고, 사물을 관찰하는 접근과 방식이 달라지기에 예술 작품은 해석의 끝을 허용하지 않는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대로의 시작(Aufbruch In Die MODERNE)” 전시는 21세기 초반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19세기를 너머 20세기를 맞이했던 표현주의 작가들의 삶과 사유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Kunstmuseum Bonn / Helmut-Kohl-Allee 2, 53113 Bonn

122호 28면,  2021년 8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