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승현 마이크로프로텍트 법인장의 보험 상식 (27)

주택()보험(Wohngebäudeversicherung)

이번 보험 상식에서는 주택 소유자가 일반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으로 주택(집)보험(Wohngebäudeversicherung) 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특히 가입시 확인할 보장 내역과 유의할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자.

주택보험은 집 보험이라고도 불리는 보험으로 크게 화재, 물, 폭풍으로 인한 주택의 손해를 보장한다. 올해는 특히 폭풍 및 홍수 피해가 증가하면서 보험사의 주택 보험금 지급액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0년에만 폭풍, 우박, 폭우로 인해 독일 전역에서 총 25억 유로의 피해가 발생했다. 독일에서 집을 소유하고 있다면 주택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월 보험료

월 보험료는 보통 20~33EUR로 집의 위치, 구조 종류, 용도, 연식, 크기, 시세, 그리고 보장 범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보장범위

1. 건물 구성요소: 외벽, 지붕, 창문과 문, 테라스, 차고 및 건물과 연결된 비품 및 부속품

2. 건물 고정시설: 계단, 건물에 부착된 주방과 가구, 고정 바닥, 바닥 난방, 히터, 욕조 및 위생 설비

3. 보험상품 선택 시 중요 보장 항목

1) 낙뢰나 폭발, 전기 설비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2) 별도의 난방시설로 인한 화재 보장

3) 폭풍(강도 8/시속 62-74 km 이상)이나 우박으로 인한 피해

4) 수도관 문제 (파손, 석회물 침전, 동파 등)로 인해 발생한 피해

5) 자연재해 (홍수, 지진, 산사태, 눈사태, 폭우 등)로 인한 피해

일반 주택 보험은 모든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를 보장하지 않는다. 홍수, 지진, 산사태, 눈사태 또는 폭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이로 인한 손해를 반드시 보장 받고 싶다면, 특약으로 자연재해보험 (Elementarschadenversicherung)을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기본 주택 보험료의 약 30%가량의 비용을 투자하면 가입이 가능한다. 이 경우 주거지의 특성 (예: 고위험지역)에 따라서 보험료에는 차이가 있다.

6) 사고 후 복구비용 (청소비, 호텔 숙박비)

7) 유리 보장

4. 보장에 대해 주의할 사항

1) 화재 예방을 위해 침실과 복도에 연기 감지기 미 설치 시 보장이 제한될 수 있음

2) 지하수나 수족관에 의해 발생한 사고는 보장되지 않음

3)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폭풍 피해를 받으면 보장이 제한될 수 있음

4) 수도관의 위치 (건물의 내부나 외부)에 따라 보장 조건이 다를 수 있음

주요 보상 사례

1. 폭우로 인한 지하실 침수

갑자기 폭우가 내렸고 빗물이 집으로 쏟아졌다. 폭우는 멈췄으나 지하실이 반이나 잠긴 상태. 양수기로 물을 빼내고 청소를 해야 하는 경우에 보험사로부터 복구비용과 청소 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다.

2. 바닥난방 보상

기본적으로 건물시공시 완공된 난방은 보상이 된다. 하지만 바닥난방 같은 특수 난방은 따로 보험사에 신고를 해야 온전한 보장이 가능하다.

신규 주택 건립 시 가입 여부

신축 공장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보장하는 보험 (Feuerrohbauversicherung) 도 주택(집)보험에는 포함이 되어 있다. 즉 신축 공사 중에도 주택보험은 가입이 가능하다.

가재도구 보험과 집보험의 차이점

주택보험과 가재도구 보험은 모두 화재, 번개, 폭발, 상하수도, 우박에 의한 피해를 보상해 주는 것에는 동일하지만 주체가 다르다. 가재도구보험은 가사도구, 귀중품 등 집안의 가재 도구의 피해를 보상한다면 집보험은 집 건물과 관련된 물건의 피해를 보상한다.

예, 벽, 햇빛 가리개 (전동 차양막) 바닥난방 등

주택 보험 가입 알아 둘 점

1) 중대한 과실로 피해가 생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보장하지 않지만, 특약으로 모든 경우의 과실에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그 밖에 원자력 발전소 근처 집의 경우 원자력 관련 사고, 전쟁 등에 대한 피해는 보장하지 않는다.

2) 주택 손상에 관하여 철거, 정리, 이동(이사) 및 창고 비용 등도 보험사에서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실제 보험료 청구 시 꼼꼼하게 많은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잘 살펴보자.

3) 주택 보험의 보험료는 주택의 가치에 따라 1914년을 기준으로 매년 달라진다. 즉, 1914년에 집을 짓는데 드는 비용을 기준으로 현재 주택 건설에 드는 비용을 나누어 계산한다. 이는 독일 연방 통계청에서 매년 기준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자기가 가입한 주택보험이 너무 적은 보장액이 아닌지 매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4) 주택을 타인에게 판매한 경우는 자동으로 새 소유자에게 보험이 이전된다. 새 소유자는 기존 보험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등기부에 올라간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단, 주택을 상속받는 경우는 기존 보험의 만료일에만 보험을 해지할 수 있다.

주택 보험 해지

최소 보험 가입 기간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년이며, 보험 해지는 최소 3개월 이전에는 보험사에 해지 통보를 해야 한다.


* 추가적으로 주택보험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마이크로프로텍트 홈페이지 (https://microprotect.de/) 게시판에 문의주세요.

교포신문은 독일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위해 마이크로프로텍트 가승현 법인장의 보험상식을 격 주간으로 연재한다.
마이크로프로텍트는 독일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인슈어테크 (Insurtech) 보험법인으로
IHK에 정식으로 등록된 보험 전문 중개회사이다. 독일내 한국인을 위해 최적의 보험 상품을 안내하고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한국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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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호 24면, 2021년 9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