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만성 부비동염

만성 부비동염은 많은 사람들에게 흔한 문제입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코막힘, 누런 콧물, 얼굴의 압박감 또는 통증, 후각 저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일반적으로 12주 이상 지속되는 부비동 염증을 일컫습니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독일에서는 인구의 약 11%가 만성 부비동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럽 전체에서도 비슷한 비율을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만성 부비동염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8-10%가 이 질환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간단한 자가 치료로는 생리식염수 세척, 증기 흡입,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비강 스프레이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으며,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자가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있습니다. 이 스프레이는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하려면 사용 방법과 용량을 주의 깊게 따라야 합니다.

만약 증상이 지속되고 자가 치료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독일에서는 만성 부비동염에 대한 가이드라인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같은 약물 치료를 권장합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장기적인 증상 완화를 위해 12주 이상의 지속적인 치료가 권장됩니다.

유럽 가이드라인도 비슷한 방침을 따릅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2주 이상의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만성 부비동염이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고려될 수 있습니다. 수술의 적응증으로는 부비동 내 구조적 문제, 다양한 기계적 장애물, 그리고 지속적인 염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적인 부비동 폐쇄나 폴립이 있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통해 막힌 부비동을 개방하고 환자가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비교적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내시경 수술이 주로 사용되며, 절개 없이 비강을 통해 부비동 내부를 직접 시각화하고 필요한 부위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은 위험을 최소화하고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 회복 기간 동안에는 적절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며, 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회복력을 증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만성 부비동염으로 인한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자가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 전문가는 개별 환자의 상황에 맞춘 최적의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1378호 25면, 2024년 9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