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버지에게 애지중지하는 독자 외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희생했습니다. 아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자 아버지는 소 팔고 논 팔아 아들의 학자금을 댔습니다. 아들은 돈만 떨어지면 아버지에게 편지를 띄웠고, 아버지는 빚을 얻어서라도 돈을 어김없이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아들은 실상 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고, 노는데 돈을 다 탕진했습니다.
어느 날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더 이상 돈을 보내지 않기로 하고, 송금을 끊어버렸습니다. 화가 난 아들은, 아버지에게 전보를 쳤습니다. 당시 전보는 열자를 넘지 않아야 했기에, 아들은 <당신 아들 굶어 죽음 아들> 이렇게 보냈습니다. 아버지는 마음이 아프지만, <눈을 딱 감고, 이렇게 회답 전보를 보냈습니다. <굶어 죽어라. 애비>아들은 화가 나서 아버지와 인연을 끊기로 하고, 아예, 모든 연락을 두절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내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말하며, 원한에 사무쳐 이를 악물고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수 십 년 후, 결혼하고 자식 낳고, 안정된 삶을 살게 된 아들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가 아버지의 전보를 받은 후부터, 오히려 자신에게 복이 된 것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향 떠난 지 20년 만에, 가족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 갔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지난해 세상을 떠나셨다는 것이고, 유서 한 장만 넘겨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들아, 너를 기다리다가 먼저 간다. 너를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다. 네가 소식을 끊은 후, 나는 날마다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정말 너를 사랑했다. 내가 너에게 보낸 전보는, 너를 자극해서 너를 자립하게 하려고 한 것 이었단다. 이 애비를 원망하지 말고, 부디, 행복하게 살아라. 가슴에 못이 박힌 애비가.>
그는 아버지의 무덤으로 달려가 엎드러져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바로 이 자식이 아버지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아버지 저를 용서해 주세요. 아……버……지………….>
오늘 이 글을 읽고 만감이 교차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특별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는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당신의 영생을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신약성경 요한 일서 5장 9절부터 12절 까지 보시면,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의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것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위의 짧은 성경구절 안에, <아들>이라는 단어가 여섯 번이나 등장합니다.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아들은, 2천 년 전에 당신에게 영원한 생명, 즉, 영생을 주시려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은, 당신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특별히 당신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생명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가 주시는 생명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 영원한 생명을 <영생>이라고 부릅니다. 바로, 이 <영생>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성경은 거듭거듭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예수님이 흘리신 피가 당신의 원죄와 자신이 저지른 자 범죄를 씻고 영원한 생명, 즉,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나님 아버지께서 다 마련해 놓으셨는데도,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영생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당신에게 이렇게 전보를 치실 것입니다. <나의 아들인 예수의 생명이 없는 너는, 나를 아버지라고 부를 자격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인류에게 영원히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이 영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다 이루어 놓으셨는데, 만일, 당신이 그 영원한 생명 받기를 거부하면, 당신은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영벌, 즉,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아들은 성공해서 아버지를 찾아왔으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시고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분이 되어버렸습니다. 언제인가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 당신은 그때서야, 내가 예수님을 믿습니다, 라고 말해도, 그 때는 이미 늦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지금, 당신이 해야 될 일은, 지금까지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죄로부터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실 구원자로 믿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십자가 앞에 엎드려 통곡하며,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고 있는 핵심 진리입니다. 목사, 선교사, 신부는 바로 이 사실을 전해야 될 사명을 안고, 직분을 감당하기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오늘 이 글을 읽고 있는 교포신문 독자 여러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자격을 얻고 싶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당신의 구원자로 믿고, 고백하십시오! 그리하면, 영생을 얻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영생을 얻은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허진호 아동의 부모는 사업을 하였으나, 실패 후, 가정불화와 아버지의 가정 폭력이 심해졌습니다. 엄마는 더 이상 아빠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와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해, 2019년 8월 현재 시설에 입소하여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고 있었으나, 얼마 전 건강상의 문제로 퇴사하게 되어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와는 이혼당시 자녀들과 주 1회 만남을 조건으로 이혼한 후, 계획대로 만남을 진행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진호 아동은, 2020년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아동은 어릴 적부터 부모의 가정불화를 지켜봐 왔으며, 그로인해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잘 돌보아 주고, 엄마의 눈치를 어린아이답지 않게 지나치게 살피면서, 투정도 부리지 않고, 어른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안스러을 지경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을 기대하면서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2020년 6월 5일, 1173호 3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