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F에 소개된 다큐
THE MOLE : INFILTRATING NORTH KOREA <북한에 잠복한 두더지>

김효성(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 의장)

덴마크와 국제사회는 새로운 덴마크 다큐멘터리 영화의 충격적인 폭로에 긴장되어 있다.

이는 최신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서 북한이 2019년 코펜하겐에 유망한 무기거래의 일원으로 있었다는 사실이 표면화 되면서 촉발되었다.

영화감독Mads Brügger 씨와 주인공 <두더지> Ulrich Larsen씨는 북한정권이 국제적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국외에서 관광 휴양지로 위장한 무기 및 마약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 무기사업, 마약 밀매, 외화획득 그리고 석유를 획득하려 했는지를 지난 10년간 몰래 카메라를 통해 녹화하였고 이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은퇴한 전직 요리사인 Larsen은 ‘국제 한인 우호 협회 (KFA)’에 가입하고, 이 단체를 통해 북한 정권의 고위층에 침투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그는 KFA 의장의 신임을 얻어 스칸디나비아-KFA의 대표가 되었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점차 덴마크- 및 국제 -‘한인 우호 협회’를 통하여 북한 투자자를 찾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는James라는 국제무기상과 함께 북한과 대규모 무기거래를 추진했고, 몰래 카메라를 사용하여 우간다에 불법 무기공장을 짓기 위한 협상을 문서화 한다.

이 다큐멘터리 “Muldvarpen-undercover in North Korea(두더지–북한에 잠입)은 2020년 10월11일 (일요일) 덴마크에서 시사회를 했고, 독일 ZDF에서 2021년 4월 7일 0:45시에 2부로 나뉘어 방영되었다.

“Der Maulwurf : Freunde von Kim Jong Un”

Undercover in Nordkorea(1/2부), Dunkle Waffengeschäfte(2/2부)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현재 ZDF Mediathek에서 시청할 수 있다.

감독Mads Brügger와 두더지 Ulrich Larsen은 다큐멘타리 영화를 통하여 북한이 국제 무기와 마약거래에 관여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감독 Brügger씨는 현을 당기는 것은 자신이며 자신을 ‘꼭두각시의 달인’이라고 부른다.

이 영화는 재미있고 기괴하며 때로는 거의 신뢰할 수가 없을 정도다.

Brügger는 “나는 센세이션을 갈망하는 영화 제작자 이다.” 라고 스스로 인정한다. 그리고 그는 2011년 ‘The Ambassador’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라이베리아에서 아프리카의 블러드 다이아몬드 거래를 폭로하기 위해 대사의 역할을 했었다.

어려서 부터 공산주의 정권에 관심이 있던 영화의 주인공 울리히 라르센은 북한으로 잠입해 북한의 불법 무기밀매를 폭로한 실직 요리사이다.

그는 Brügger 감독의 도움으로 스페인에 기반을 둔 친 북한단체인 조선인 우호협회 (KFA: Korean Friendship Association : 조선과의 친선협회), <북한 정부를(무비판적으로) 지원하기위한 국제 연대기구>의 회원이 되었고, KFA의 화려한 설립자이자 의장이고, ‘북한의 문지기’로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페인 귀족인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Alejandro Cao de Benós)와 접촉하게 된다. 영화에서 북한 군복차림으로 가끔 등장하는 알레한드로는 충실한 북한 신봉자이며, 자신의 평양 정권에 대한 애착과 영향력을 자랑한다.

라르센은 짧은 시일 내에 의장 알레한드로의 신임을 얻게 되어 북한으로 파견을 가게 된다.

그는 계급을 올렸고, 북한정부 관리들의 호의와 명백한 신뢰를 받았고, 결국에는 문화부 고위관리들의 신임까지 얻게 된다.

국제 무기 딜러의 역할 Jim Latrache-Qvortrup

Jim Latrache Qvortrup (무기판매업자 -억만장자-) 일명 James는 과거 프랑스 외인부대에 근무했으며, 후에는 코펜하겐에 코카인 사건에 연루되어 형무소에서 8년을 살았지만, 지금은 진지한 사업가가 되었다. 이 위험한 사업에 아주 완벽한 파트너로서, 북한과의 국제 무기딜러의 역할을 맡기 위해 Larsen이 찾아낸 무기판매 전문가이다.

2014 년부터 2019 년까지 유엔 북한 전문가 패널의 코디네이터(Coordinater)였던, 휴 그리피스(Hugh Griffiths)는 영화의 폭로를 ’매우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리피스는 ‘이 영화는 우리가 본 김정은 위원장에게 가장 심한 당혹감’을 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핵 야심 때문에 2006 년부터 유엔 제재를 받고 있다. 북한은 2010 년부터 전문가 패널에 의해 정기적인 보고서에 개발 및 테스트가 문서화 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관리들이 영화에서 무기 수출을 위해 제재를 회피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영화의 중요한 장면으로, 전 요리사이자 제목의 ’두더지’인 Larsen은 무기상 인 ’제임스 씨’라고 알려진 스칸디나비아의 사업가 제임스씨가 정부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무기 대표와 계약을 맺는 장면을 녹음했다. 이 만남은 평양 교외의 화려한 지하 식당에서 일어났다.

서명 된 문서에는 Tago Investment 대표 James와 김룡철 나래 무역기구 사장이 서명했다.

나래 (Narae)는 한반도에서 통용되는 이름이지만 2020 년 8 월 28 일자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 나래 무역공사라는 회사가 수익 창출을 위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금지된 활동을 지원하며, 제재 회피 관련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전 유엔 관리인 그리피스는 참석한 북조선인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개인 사업가와 기꺼이 협상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유엔 제재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은 무기 판매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무기 딜러 Mr. Danny

2017년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의 무기 딜러 ’Mr Danny’는 James에게 북한의 무기를 시리아에 전달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 질문은 북한이 스스로 이 사업을 하기에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제임스 씨’는 평양에서 목격된 일부 북한 관리들과 함께 빅토리아 호수의 섬 매입을 논의하기 위해 우간다에 머물고 있었다. 우간다 관리들은 고급 리조트 건설을 위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은 제임스와 북조선인들은 비밀리에 무기와 마약을 생산하기 위해 지하 공장을 건설 할 계획이었다.

북한 정권은 나미비아의 레오파드 계곡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구리 광산에 탄약 공장을 건설했다. 표면적으로는 그들은 동상과 기념물을 짓기 위해 이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 광업개발 무역공사(Komid)의 활동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UN 전문가 패널에 의해 조사되었다. 나미비아에 대한 유엔의 압력은 영화에서 처음에 그곳에 다시 건축을 제안했던 북한 주민들이 관심을 전환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그리피스가 말했다.

“나미비아의 북한 프로젝트는 사실상 중단됐다.”고 전 유엔 관리가 말했다. “2018년까지 우간다는 북한 무기 중개인이 마음대로 여행 할 수 있는 극소수의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였다.”

국제 관찰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영화의 또 다른 측면은 유엔 제재 위반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대사관에 공인된 북한 외교관이 참여하는 것이다.

울리히 라르센은 스톡홀름에 있는 북한 대사관을 방문하고, Ri씨라고 불리는 외교관으로 부터 우간다 프로젝트 계획봉투를 받았다. 많은 다큐멘터리의 주요장면과 마찬가지로 Larsen은 이 만남을 비밀리에 촬영한다. 그가 떠날 때 Ri씨는 그에게 신중을 기하라고 경고해 주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대사관은 이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알았죠?” Ri씨는 다짐을 받았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논의된 그 어떤 거래도 실질적으로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결국 무기판매 파트너는 James가 돈을 약속한 기일 내에 입금시키지 않자 소송을 걸어서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하면서 Brügger는 종결할 시점에 도달한 것을 느끼고 Mr James를 잠적시킨다.

이 위험하고도 큰 사업 시도가 무산되고, 두더지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Larsen과 James 두 사람에 대한 신변보호가 대두되었다. 그러나 James는 이를 거절했고, Larsen과 그의 가족은 신변보호를 받게 됐다.

한가지, 후기로서 Larsen의 부인은 남편의 <두더지> 행각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영화를 끝내고 감독 Mads Brügger가 찾아가서 이들 부부에게 사실을 털어놓았을 때에 부인의 대답은 “나는 충격을 받았다. 내 눈에는 당신은 바보야, 이 일을 내게 숨겼고, 나오는 말마다 거짓말이니, 황당하다! (Es ist Scheisse!)”고 했고, Mads는 “당신의 말은 모두 맞습니다. 그러나 Ulrich Larsen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용감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했다.

두더지 Larsen의 북한 입국을 가능케 했으며, 두더지의 사명을 다 할 수 있게 한 KFA의 창립자인 Alejandro는 자기가 철석같이 믿었던 Larsen의 배임 고백을 듣고는 대화를 끊어버린다. 그는 논평을 위한 인터뷰를 거절했고, 영화 두더지를 “편견적으로 각본 되고 조작된 것“ 이라고 딱 잘라서 말했다.

1217호 30면, 2021년 5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