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op Class인 Opera 가수 조수미 씨는 경남 창원이 고향이며, 서울 선화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대 성악과에 합격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이태리 로마의 명문 대학인 산타체칠리아(Santa cecilia Conservatory of Music) 음악원에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그때부터 조수미는 본격적인 재능을 펼치기 시작했고, 이때, 음악학원에서 5년 과정을 2년 만에 졸업하는 놀라운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여 교수 전원이 감탄을 했다고 합니다. 세계 1인자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영혼까지 노래 부르기에 투자한 열정이, 오늘의 그녀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오늘은 조수미 씨가 스물여덟 살 때의 일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당시 영국의 가장 큰 음반 회사에서 조수미씨에게 음반을 내주겠다는 제의를 했습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는 무조건 환영하면서 좋아서 수락을 하겠지만, 조수미씨의 태도는 보통가수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조수미씨는 영국 음반 제작회사에, <조건이 있다> 고 했습니다. 그 레코드에 한국 가곡 <보리밭>을 넣어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코드 회사를 50년이나 운영을 해 왔지만, 그 회사 사장은 보리밭이라는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조수미 선생, 그 보리밭이라는 노래가 무슨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Aria)입니까?> <그 노래는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가 아니라, 내 조국 대한민국의 가곡입니다.>
조수미씨의 제의를 듣고 난 레코드회사 사장은, <이것은 서울에서 판매하는 레코드가 아닙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도시인 파리, 런던, 로마, 빈, 뉴욕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 팔리는 레코드입니다. 세계사람 아무도 모르는 보리밭을 넣어 가지고 그 레코드가 성공은커녕, 팔리기나 하겠습니까?>
조수미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그러면 그만 두시지요.> 당황한 레코드 회사 사장은, <앉으세요. 꼭, 원하신다면, 제의하신대로 보리밭을 넣도록 합시다. 조수미 선생, 이제 만족하시겠지요?!> 이때, 조수미는,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또, 무슨 조건이십니까?> <레코드 재킷에 보리밭이라는 제목을 대한민국 글자인 한글로 찍어 주셔야 합니다.> 레코드 회사 사장은 비서실에 전화를 하는 둥, 한참 수선을 피우더니, 지금 영국에는 한글 활자가 없다는 이유로 조수미의 제안에 난색을 표합니다. 조수미씨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사장님, British Airway (영국항공사)에 가면 한글 활자가 있다고 맞섰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수미씨의 레코드에는 보리밭이 들어갔고, 보리밭이 영어도 아니고, 불어도 아니고, 이태리어도 아닌, <한글 보리밭>으로 찍혀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내용의 부탁은 대통령이 나서서 부탁을 해도 쉽게 이루어질 일이 아닐텐데, 가냘픈 한 여자 가수가 자기 조국에 대한 열정과 깊은 애국심을 가지고, 이루어 낸 일이기에, 가슴 벅차오르는 행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조수미씨는 88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전야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이태리에서, 파리에서, 런던에서 그 바쁜 와중에서도 모든 것을 다 제처 놓고, 단숨에 서울로 달려왔습니다. 그녀는 조국에서 필요로 해서 부를 때면, 어떤 선약이 있던지 뒤로 미루고 즉시 달려옵니다.
이런 인간성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아닐까요? 밤새워서 과외만 시키는 것이 교육이 아니라, 참 된 국가관, 참된 인격을 만들어 주는 교육이 필요한 때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제가 조수미씨의 공연 보기를 즐겨하는 것은, 노래는 두 말 할 것도 없지만, 무대 위에서 펼치는 그녀의 해학과 유머와 여유, 그리고 수준 높은 넉살입니다.
그녀에게는 언제나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닙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빛내준 조수미씨에게 교포신문의 지면을 통해서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 선물해 주신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가 틀림없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이지연 아동은 현재 강원도에서 조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먼 곳에서 생활하고 있고, 엄마는 남편의 부재로 어려움을 느끼고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 된 상태입니다. 매일 공사장 같은 곳에서 일하시는 할아버지 밑에서 양육되다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시설에 입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지연 아동은 2021년 현재,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동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고,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연아동이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은 방탄소년단입니다. 그러나 지연 아동의 꿈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교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는 지연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흔히, 생일을 <귀빠진 날>이라고 합니다. 귀 빠지다, 는 말은, <태어나다>를 뜻하는 속어로 국어사전에도 어엿이 수록되어 있는 말입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산모의 고통이 극에 달할 순간이 아기 머리, 특히 이마 부분이 나올 때라고 합니다. 흔히 <힘을 더 주세요>라고 하는 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머리가 나올락 말락 하며, 산모와 의사의 애를 태웁니다.
이마가 무사히 나오기만 하면, 이윽고 바로 귀가 나오게 됩니다. 귀가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쉽게 쑥 빠져 나오게 됩니다. 즉, 귀가 빠진다는 것은, 가장 힘든 고비를 넘기고 아기를 낳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는 것도 어떤 고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비를 넘겼을 때의 기쁨이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그 사명을 마치셨을 때,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과 나의 죄 사함을 다 끝내 놓으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다 이루어 놓으신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굳게 믿으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질병의 확산으로, 전쟁의 위험으로, 식량의 부족으로, 심히 곤혹스러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내 주시는 신호를 들을 줄 아는 귀가 열려져야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성경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살고, 예수 믿지 않으면, 영원히 죽습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부디,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으십시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219호 34면, 2021년 5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