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글뤽아우프회, 노동절 기념행사 개최

베를린. 베를린글뤽아우프회(회장 변주섭)는 노동절을 맞아, 5월 1일(금) 13시부터 베를린 한인성당(김종훈 엠마누엘 주임신부) 정원에서 노동절을 기념하는 잔치를 펼쳤다. 이를 통해 회원들뿐만 아니라 베를린동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호 친목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교민 원로님들과 베를린한인회 고문님들, 또한 이영우 베를린간호요원회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베를린 무악무용단(지도: 최윤희)의 ‘타고지무’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겸허한 자세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제창(베를린 동포들은 1년에 세 번, 노동절, 베를린간호요원회 문화행사, 한인회추석절에 애국가를 부른다)을 부르고,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과 돌아가신 근로자 동료 분의 영령을 위한 묵념으로 국민의례를 마쳤다.

정영호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먼저 변주섭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변주섭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박영서 주독일대사관 신임 공사 겸 총 영사님과 김세라영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행사 준비를 하시느라 수고하신 임원 및 회원님들과 가족 또한 도우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이어 “이 번이 제 임기 안에 4년 째 하는 행사인데, 날씨가 참 좋아서 다행이다”며, “야외에서 하는 행사인지라 늘 날씨걱정을 하였다”고 하면서 “오늘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박영서 주독일대사관 신임 공사 겸 총영사는 축사에서 “제 135주년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에 초대해 주신 변주섭 회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베를린 동포들을 만나 뵙고 인사드리게 됨을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시작하였다.

아울러 “유럽 내 타 공관들에서 외교관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은 낯설지 않지만, 도착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많은 것이 새로운 베를린의 동포 여러분들을 직접 뵈니 고국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60 여 년 전 가족과 고국을 위해 먼 길을 떠나 오신 파독 근로자 여러분들, 낯선 환경과 척박한 근로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대한민국의 빠른 사업화와 경제적 성장, 또한 현지사회에 한국인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큰 역할을 하셨다”면서 파독 근로자들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또한 “동포미래세대가 파독 근로자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든든한 토대 위에서 독일 사회 내 모범적인 한인공동체로서 조화롭게 발전해 나가는 데에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참석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덕담으로 인사말을 마쳤다.

권오복 베를린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과 같이 베를린 동포사회가 상호친목하며 위로와 배려, 협력하며 함께 가는 여정을 한인후세와 젊은이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이어 문화순서에서 베를린무악 청년팀(팀장:김현지)의 쟁강춤, 오작지무 공연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파독 간호사 1세대와 2. 3세대가 함께 모여 한국문화를 원형으로 그 뿌리를 탐구하는 실천 예술 플랫폼인 베를린무악 팀은 베를린 독일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보다 넓고 깊게 전달하기 위해, 올해 이 팀을 사단법인으로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베를린무악 팀을 지도하고 있는 최윤희 선생은 한국전통무용전문가이며, 베를린무악 팀을 총괄하고 있다.

이 베를린무악팀은 지난 달 4월, 금년 간호사파독60주년을 기해, 한국순회공연(부산, 남해마을, 고성,서울)을 관중들의 열광적인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다녀왔다고 박병옥씨가 부연 안내하였다.

14시 이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한 오찬은 한식진수성찬, 서로에게 안부 인사를 나누며 전통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모든 참석자들이 상호친목을 다졌다.

대사관을 통한 동포청의 재정지원과 동포들의 기부금으로 성사된 제 135주년 노동절 기념행사는 친목윷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도미니카 기자

1458호 10면, 2026년 5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