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세계전통시인협회 독일본부에는 여섯 시조 시인이 활동하고 있고 다섯 사람이 시조를 배워가고 있다.
연락처; 세계전통시인협회 독일본부 / 강정희 sijoeurope@gmail.com
<황혼길>
민 사무엘
세월의 철마는 쉼도 없이 달려간다
산을 뚫고 강을 건너 헉헉대며 흐느낀다
고갯길 산마루에 걸린 서산 노을 향해서
<고향의 10월>
백 성자
단풍잎 곱게 물든 가을이 찾아오니
우리 집 앞마당에 감들도 붉었겠지
눈 감고 갈 수 있는 고향 아직도 내 집이다
<치매>
선희 해아트
지난 세월 모든 기억 삭제한 마음 철판
흐르는 구름 따라 나는 저 깃털처럼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맴도는 고추짱아*
*고추잠자리
1415호 15면, 2025년 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