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이해하자(18)
4. 브란덴부르크주 (Brandenburg)

독일을 구성하고 있는 13개 주와 3개 특별시

독일은 정치적으로는 의회민주주의 국가이자 연방제 민주주의 국가이다. 연방 헌법기구로는 연방하원, 연방상원, 연방대통령, 연방정부 그리고 연방헌법재판소가 있다.

이제 독일 연방공화국을 구성하고 있는 16개 지방자치체인 13개의 주와 3개 특별시(베를린, 브레멘, 함부르크)를 살펴보도록 한다.


브란덴부르크주 (Brandenburg)

브란덴부르크주는 독일 동부에 위치한 주로서, 1990년 독일의 재통일(동서독 통일) 이후 다시 만들어진 주이다. 주도는 포츠담(Potsdam)이며,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다.

북쪽으로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북서쪽으로는 니더작센주, 서쪽으로는 작센안할트주, 남쪽으로는 작센주와 접하며 동쪽으로는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인구는 2.521.893 명이며, 주내 총생산은 691억유로(2017년 말 기준)이고, 실업률은 6.2%(2020년 9월 말 기준)이다.

독일 내에서 종교색이 가장 약한 지역 중 하나로, 인구의 80% 가량이 무교이며, 나머지 인구는 대다수가 개신교 계열이다.

인구수 기준 10대 도시는 다음과 같다.(2018년 말 기준)

  • Potsdam (178.089),
  • Cottbu (100.219)
  • Brandenburg an der Havel (72.124)
  • Frankfurt (Oder) (57.873)
  • Oranienburg (44.512)
  • Falkensee (43.844)
  • Eberswalde (40.387)
  • Bernau bei Berli (38.825)
  • Königs Wusterhausen (37.190)
  • Fürstenwalde/Spree (31.941)

브란덴부르크 주가 성립하기까지

1701년 프로이센 왕국이 출범하자 브란덴부르크 주는 그 중심지가 되었다. 또한 1871년 독일 제국이 수립되자 독일 전체의 정치적 중심지가 되었으나, 1881년에 베를린이 분리되어 나갔다.

베를린을 브란덴부르크가 빙 둘러싸고 있는 형태라 굉장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 대중교통 승차권도 하나로 통합되어있고, ARD 방송국 지방 관할 구역도 RBB(Rundfunk Berlin-Brandenburg :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방송국) 하나로 동일하다. 애초에 역사적으로 베를린 자체가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의 수도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에 오데르-나이세선(Oder-Neiße-Grenze)이 책정됨에 따라 역사적인 브란덴부르크 주 영토의 1/3(오데르 강 너머에 있는 지역이 폴란드령으로 넘어가게 되어 노이마르크 지방의 독일인은 강 서쪽으로 추방되었다. 독일 민주 공화국(동독)이 수립되자 1952년에 브란덴부르크 주는 해체되었다. 독일의 재통일 이후에 브란덴부르크 주는 다시 부활하여 현재에 이른다. 1996년에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주를 합병하려는 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브란덴부르크 주 정치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부터 사회민주당(SPD)의 아성이었으며, 공산주의 치하를 거치고 주가 부활한 뒤에도 사민당이 강세인 점은 마찬가지이다. 1990년 이래 사민당이 제1당의 지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또한 브란덴부르크 정치의 특징은 사민당이 좌파당과 연정을 하는 유일했던 주라는 점이다. 2014년에 튀링겐 주에서 좌파당-녹색당-사회민주당이 적-녹-적 연정을 구성함으로써 브란덴부르크가 유일한 주라는 기록은 깨졌다.

  • 1990년 선거: 88석 중 사회민주당이 36석으로 자유민주당(FDP), 녹색당과 연정
  • 1994년 선거: 88석 중 사회민주당이 52석으로 단독 과반수
  • 1999년 선거: 88석 중 사회민주당이 37석으로 민주사회당[7]과 연정
  • 2004년 선거: 88석 중 사회민주당이 33석으로 기독교민주연합(CDU)과 연정
  • 2009년 선거: 88석 중 사회민주당이 31석으로 좌파당과 연정
  • 2014년 선거: 88석 중 사회민주당이 30석으로 좌파당과 연정
  • 2019년 선거: 88석 중 사회민주당이 25석으로 기민련과 녹색당 연정

역대 브란덴부르크 주 총리들

  • Manfred Stolpe( SPD, 1990년 11월 1일- 2020년 6월 26일)
  • Matthias Platzeck( SPD, 2020년 6월 26일-2013년 8월 28일)
  • Dietmar Woidke( SPD 2013년 8월 28일-현재)

1190호 29면, 2020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