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늘리며 ‘독도 분쟁화’ 노리는 일본…한국 “부질없는 도발” 차단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16년째 되풀이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이라며 일축했다.

와다 요시아키(和田義明) 내각부 정무관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며 “일본은 한국에 대해 국제법에 근거한 해결을 요구했고, 여러 차례에 걸쳐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한국은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각부에서 영토문제를 담당하는 와다 정무관은 “다케시마 문제 해결은 주권에 관한 중요한 과제다. 한국의 점거는 불법이며 용인할 수 없다”면서 “일본은 국제법에 따라 냉정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트위터도 팔로워가 늘고 있으며 관련 인터넷 사이트도 업데이트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설치한 ‘영토·주권 전시관’ 방문자가 1만5천명을 넘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이미 11개 언어로 만들어 유포했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이런 주장을 담은 콘텐츠를 유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은 이같은 일본의 행보를 일축했다.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당국의 요구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행보는 독도를 국제사회에 분쟁 지역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주장을 계속 반복해 동조 세력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라는 추측이다.

1209호 35면, 2021년 3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