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으로 잇는 문화의 다리, 예술적 교류의 장 열려
한국과 독일의 무용 예술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2회 한·독 국제 무용 페스티벌(2. Internationales Koreanisch-Deutsches Tanzfestival)’이 오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양국 무용계의 예술적 교류를 촉진하고, 다양한 춤 언어를 통해 문화 간 소통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그 의의를 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 발표를 넘어, 예술가와 관객, 그리고 서로 다른 전통과 현대 무용이 자유롭게 만나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장르와 문화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오늘날의 예술 환경 속에서, 전통무용과 현대무용, 다양한 신체 표현을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이 주목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독일 무용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창작의 지평을 열어가는 ‘살아있는 대화의 장’을 형성한다.
K-팝 댄스 페스티벌로 막 올려
7월 17일에는 ‘K-팝 댄스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독일 전역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K-팝 댄서들이 결선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본선 진출자 명단은 별도로 발표되며, 젊은 세대의 열정과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이어 특별 프로그램 및 갈라 공연도 진행된다. 김윤순이 이끄는 URI Dance Group은 한국 전통과 현대적 움직임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이며, 박덕순-모어가 이끄는 DoRaZi Singers는 9~12명의 단원과 함께 음악과 움직임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친다.

안무가들의 실험적 무대, ‘Festival of Choreographers’
7월 18일부터 19일까지는 ‘안무가 페스티벌(Festival of Choreographers)’이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공식 초청작, 공모 선정작, 국제 교류 작품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창작 경향을 소개한다.
7월 18일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심현주의 ‘Dance with us’가 <공허의 결합(The Joining of Emptiness)>을 선보이며, 이어 ‘The Few Frames Project’의 <정지(Standstill)>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한국의 KY Dance Company는 정미영 안무의 <지극히 사소한 것들(Extremely Trivial Things)>을 통해 일상의 미세한 감각을 무용으로 풀어낸다.
7월 19일에는 한국과 독일 공동 제작 프로젝트인 Salad/WoBo의 <유사-고고학적 번역: 베를린 사례(Pseudo-Archaeological Translation: The Case of Berlin)>가 공연된다. 이 작품은 도시와 기억, 문화적 층위를 무용으로 탐구하는 실험적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김지원(Jiwon Jenna Kim)의 , 윤정아(Jung Ah Yoon)의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미학적 시선을 제시한다.

춤으로 연결되는 사람과 문화
이번 페스티벌에는 한국과 독일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무용수 유니스 음부사, 에밀리 멜러, 클레망 쿠드리 에를랭을 비롯해, 무용단 URI Tanzgruppe, DoRaZi Singers 등 다수의 단체와 개인 예술가들이 함께한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이 행사는 단순한 공연의 나열이 아니라, 춤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과정”이라며 “세대와 문화를 넘어선 소통의 언어로서 춤의 가능성을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회 한·독 국제 무용 페스티벌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관객들에게 현대 무용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문화 간 교류의 깊이를 동시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가 한국과 독일 예술계의 지속적인 협력과 창작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464호 3면, 2026년 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