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향군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과
‘시국 간담회’개최

쾰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지회장 유상근)는 지난 10월 17일 12시, 쾰른 포르츠에 위치한 ‘카이저 팔라스트’ 중식당( Humboldtstr.137 51145 Koeln)에서 향군 창립 67주년 기념식 및 시국간담회를 개최했다.

임원, 이사, 감사, 고문,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이명수 공군부회장은 궂은 날씨와 도로정체로 도착이 지연됨을 연락해 온 회원들이 계시지만, 기념식은 정시에 하게 됨에 양해를 구하고 한평생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이 향군 창설 67주년과 도이칠란트지회 창립 9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해 준데 대해 깊은 경의를 전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서 유상근 지회장은 여러 유무형의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국가안보 제 2의 보루인 향군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오늘 뜻 깊은 기념식에 참석한 모든 향군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대한민국 조국에 필요한 자유 수호와 호국안보에 평생을 헌신한 독일 회원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유 지회장은 지회가 향군 창설기념일인 10월 8일에 맞춰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회원들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각종행사에 참석하는 일정과 겹쳐 금년행사는 자제하는 분위기 가운데 조용하게 갖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어 조국의 안보와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안보의지를 다지기 위한 오늘 행사 일에도 안타까운 조국의 모습을 보고 있다. 라며 그러나 이에 동요치 말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 나가야만 할 것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좋은 말씀들을 나누게 되길 바랐다.

끝으로 유 지회장은 “향군들이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일념으로 호국안보에 더욱 관심과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뜻 깊은 시간에 덕담과 함께 독일향군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을 바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사회자는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대한민국의 안위와 조국의 안보상황을 걱정하며 한마디씩 하면서 자연스러운 토론장이 마련 될 수 있게 되길 바랐다.

첫 발언에 나선 한 회원은 지난 주간 파독광부와 지역한인회장이 서울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가하여 발언한 내용에 대해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역시 같은 동영상을 보았다는 또한 사람은 동영상을 보며 개인적 발언이 아닌 광부단체나 전체 한인회를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참석한 향군들은 “그 오랫동안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며 어떻게라도 조국의 안보를 지켜내는 일은 우리 향군들이 해야 할 일이다‘, ’회원들의 사랑과 협조로 도이칠란트 지회가 창립된 지 9살이 되었다. 몸과 마음이 예전과 같진 않지만, 조국 안보를 늘 걱정하며 우리가 할 수 있을 때까지 똑같은 관심과 노력을 해 나가야만 할 것‘이라는 등의 각오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오찬을 나누며 향군본부 소식, 위기에 놓인 한반도의 현실, 내년 사업계획 등, 독일 지회 발전과 향군의 역할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지회가 앞으로도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 와 함께 호국안보단체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재향군인의 날은 매년 10월 8일로 재향군인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국가발전 및 향토방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위해 지정된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2019년 10월 25일, 1144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