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맞아 함부르크 총영사관 신년 하례식 개최

함부르크. 1월 3일 12시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신성철)은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총영사 관저에서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할 지역 주요단체장들을 초대하여 새해 덕담을 나누며 떡국오찬을 함께 했다.

신성철 총영사는 신년사에서 지난해 있었던 총영사관 주관의 공공외교 활동소식을 간략하게 설명하며 교포사회와 단체장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새해에도 교민들의 가정에 큰 복을 기원하며 교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해 열심히 한 결과 김학성 부총영사가 재외동포재단 주관 ‘발로 뛰는 영사상’을 받게 되었고, 본인이 민주평통 추천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경자년의 경자는 하얀 쥐를 의미하며 영특하고 변화에 적응이 빠른 지도자를 의미한다” 며, “지난해 정부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선거법, 공수처법이 통과됐고, 금년에 총선을 앞두고 있어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올 한 해 변화가운데 잘 극복해 가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올 4월에 있을 총선투표에도 많이 참여하여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길 당부 드린다” 고 했다.

더불어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지난 하노이 회담의 결렬이후로 북미관계가 답보상태에 놓여있으나 우리 교민들이 먼저 한반도 평화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이어가자” 고 당부했다.

이어 관저에서 준비된 한식뷔페와 떡만두국으로 오찬이 시작되었다. 교민들은 자유롭게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찬을 즐기는 가운데 단체장들에게 단체소개 및 2020년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교민단체들은 새로 임명된 회장을 소개하기도 했고, 2019년 다가올 행사에 대한 홍보시간도 가졌다.

한인회를 비롯한 함부르크 교민단체들은 올해 행사들에 대해 홍보하며 많은 참석과 협조를 부탁했다. 여성회는 최옥희 회장이, 경제인연합회는 새로 부임한 김경섭(현대상선 법인장)회장이 새로 맡게 되었음을 알렸다. 또, 영사관에 새로 부임한 유영주 영사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한 2019년 재외동포문학상 청소년 글짓기 초등부문 수상자 시상식이 있었다. 킬에 살고 있는 이우주 학생이 <자랑하고 싶은 우리나라>로 장려상을 수상하여 가족들과 교민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우주 학생은 수상소감에서 “처음엔 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없었는데 책을 통해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특히 일제 강점기에 있었던 3.1 독립운동에 마음이 끌려 쓰게 됐다” 고 전했다.

함부르크 총영사관에서는 지난해 기획운영한 문화코너로 <한국사 수업보다 나은 영화 한편>을 소개했다. 함부르크 동포와 독일 시민들에게 한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코너이다. 지난해 <암살>, <태극기 휘날리며>, <밀정>, <직지코드>, <남한산성> 등 한 달에 한번씩 역사영화를 관람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금년에도 함부르크 지역 교민들을 위한 한국역사 영화를 상영할 예정으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홍보했다. 추후 프로그램이나 그외 자세한 내용은 총영사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de-hamburg-ko/index.do)를 참조하면 된다.

박은경 기자ekay03@naver.com

2020년 1월 13일, 1153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