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재독 한인입양인에게 마스크 지원

주독일대사관 본분관 이두영 총영사는 6월 5일 오전 공관회의실에서 재독한인입양인협회(KAD e.V.)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제공하는 한국산 마스크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재독한인입양인협회를 대표하여 Tim Hanstein(한국이름 김정빈) 회장이 공관을 방문하여, 기증 마스크를 전달받았다.

금번에 기증된 마스크는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이 지난 4월말에 전세계 한인입양인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를 기초로 하여, 국내산 마스크를 독일을 포함한 14개국에 거주중인 한인입양인과 그 가족에게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두영 총영사는 독일내의 코로나19 상황이 일부 호전되고 있지만 접촉제한이 유지되고 있고 누적 확진자가 18만명을 넘는 상황에서, 독일 전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약 2,300여명의 한인입양인들을 위하여 마스크를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한국 정부의 한인입양인 동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Hanstein 회장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으로 한국도 어려운 여건에서 자신들을 잊지않고 마스크를 지원하는 온정을 베풀었음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재독 한인입양인 사회의 결속를 위하여 공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를 표하였다.

이 총영사는 주본분관이 입양인협회와 함께 ‘제4차 재독한인입양인의 날’행사와 재독한인입양인들을 위한 ‘한글 및 한국문화 세미나’ 개최를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개최되지 못하고 있음에 아쉽다고 하면서, 협회가 공관과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동 협회는 기증받은 마스크를 협회 회원들에게 자체적으로 배포하여, 재독 한인입양인들과 그 가족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활용하게 할 예정이다.

재독한인입양인협회 현황

독일내 한인입양인 현황

o 독일 전역에 한국 입양인들이 퍼져있으며 독일거주 입양인은 2,352명 (복지부 자료, 주로 70-80년대 입양, 90년이후 극소수)

– 한국입양아들은 한국에서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독일로 입양되었으며 자신들의 본래 이름, 생년월일, 가족 등에 대한 지식 부재

o 입양아들은 대부분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한 여건

재독 한인입양인협회 설립 및 활동 현황

o 독일거주 한국입양인들은 오래 전부터 입양인 단체설립을 희망

– 입양인들은 모임을 통하여 입양서류번역, 비자관련안내, 한국장학제도, 한국부모찾기, 한국내 구직정보 외 한국문화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기를 희망

o 입양인협회는 페이스북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교류중(현재 등록인수 419명)

o 2016년 말부터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단체설립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2017.9월 주본분관의 지원으로‘재독입양인의 날(KADAY)’행사를 개최

– 동 행사에는 독일 전역에서 약 70명이 참석했으며, 동 계기에 재독입양인 단체 설립에 대해 논의

o 재독한인입양인협회(Koreanische Adoptierte Deutschland e.V.) 설립

– 2018.1.17. 독일정부에 정식 협회로 등록 신청

o 2018.4.6.-8. 재독한인입양인협회 주관, 제2회 입양인의 날(본) 개최

o 2019.3.29-31. 재독한인입양인협회 주관, 제3회 입양인의 날(본) 개최

2020년 6월 12일, 1174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