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12월 21일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은 독일 코로나 2차 대유행 상황에서 현지 난민 출신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위생키트를 후원했다. 이날 전달식은 연말연시 자선단체 기부행사의 일환으로 함부르크 반즈벡(Wandsbek) 지역 내 <알스터탈 부모도우미 프로젝트>단체를 통해 <스테이 스트롱>위생키트 80개를 전달했다.
전체 위생용품 지원규모는 총 마스크 320개, 교체필터 3,200개, 종이비누 320개로 각각의 위생키트는 마스크와 필터로 구성된 세트4개, 교체필터 40개 및 휴대용 종이비누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정기홍 총영사는 “2주전에 함부르크에 부임하여 코로나 판데믹이 더 심각해진 것을 알고 함부르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뜻 깊은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를 소개받았다“며, “함께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저희가 준비한 위생키트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에 작은 힘을 주는 연말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나눔 활동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한-독 입양인 네트 워크와 반즈벡 구청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한국과의 우호관계와 청소년 교류를 통해 이어온 반즈벡 구 지역과의 관계는 특히, 취약계층의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 날 전달된 <스테이 스트롱: Stay Strong>은 우리가 서로 거리를 유지해야 하더라도 위기에 함께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 3월 한국 외교부가 코로나 전염병 시대에 글로벌 연대의 신호를 보내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지역의 <알스터탈 부모도우미 프로젝트>는 이민/난민 배경을 가진 지역사회 내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어학강좌 제공,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정절차 관련 설명 및 지원을 비롯 각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등 독일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정착하는 데 다양하게 도움을 주는 순수 자원봉사 활동 프로젝트이다.
박은경기자 ekay03@naver.com
1201호 9면, 2021년 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