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자유대학 한국학과, 제3차 김대중-강연회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베를린. 베를린자유대학 한국학과 연구소(소장 이은정학과장)에서는 “3rd Kim Dae Jung Lecture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우산과 한반도의 현재“라는 주제 아래 영상(Zoom)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이은정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강연회참여자들을 환영하고,“김대중 전 대통령은 둑일, 베를린, 베를린자유대학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면서 ”이 인연을 보존 장려하기 위해 한국학과는 매년 김대중-강연회를 개최한다“며 행사개최 의의를 밝혔다.

이어 2018년 6월 한명숙 전 총리의 발제로 시작되었으며, 제 2차 강연회에서는 로타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가 발제하였으며, 제 3차 발제자는 하트므트 코쉭 전 의원이라고 하였다.

코쉭 전의원의 발제 전, 블레싱거 탈코트 자유대학부총장, 김성재 서울 김대중 평화센터 상임이사, 조현옥 주독일대한인국 대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블레싱거-탈코트 부총장은 “민주화와 인권운동, 또한 남북한의 화해를 위한 평화적 접근을 위해 전력을 다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우리행사에서 인사를 드리게 됨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대학에서 2000년 3월, 그해 6월의 첫 남북한정상회담을 이끌어낸 ‘베를린 선언’을 발표하였고, 12월에는 남북간의 화해의 길을 튼 햇볕정책의 공적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올해가 노벨상수상 기념 20주년이다“라며 오늘행사에는 수상2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2017년 5월16일 우리자유대학은 김 전 대통령의 자유수호, 민주주의 발전, 한반도평화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제 1회 자유상을 수여하였다”며 김대중 전대통령과 베를린자유대학과의 관계를 밝혔다.

김성재 서울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새로운 소식을 전하겠다. 남북 간의 정상회담 때 남북 간의 어떠한 의제도 결정된 것이 없었다. 무조건 보면 된다. 다방면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되, 가급적 북측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준비하라”고 하였고

“의제없이 평양 정상회담에 에 갔지만 ‘남북동동선언’이라는 훌륭한 역사적 문헌, 선언을 도출해냈다. 그리고 이 공동선언은 앞으로의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이정표가 되었다”라며 남북 첫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샀다.

아울러 “모두가 우울하고 어려운 때이지만 서로 따뜻하게 배려하고, 서로 힘을 북돋아 주면서, 기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는 덕담으로 인사말을 마쳤다.

조현옥 주독일 대한민국 신대사는 따뜻한 인사의 말을 전한 뒤, “베를린자유대학에서 개최하는 제 3차 김대중-강연회에서 인사드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통일, 민주화와 인권투쟁에 평생을 바친 분이다. 2000년 3월 ‘베를린선언’ 을 천명한 후, 6월 남북정상회담, 6.15 공동선언,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다. 노무현정부, 문재인정부는 6.15공동선언을 기반으로 남북한 관계개선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에는 전쟁을 중단한다는 휴정협정이 존재하고, 북한은 핵실험, 장,단거리 미사일개발로 인해 국제적 제재를 받고 있다. 한반도문제는 남북한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국제사회의 몫이기도 하다.

이러한 조건 하에서도 문재인정부는 한반도비핵화와 평화를 추구하고 평화적 접근을 포기하지 않겠다. 아울러 이 코로나 판데믹 때 남북한은 상호 협조해야한다. 한반도의 안보와 생명을 지키는 이 우호적 협력이 남북한 합의서의 정신이고 혼이다.

주독일 한국대사로서 독일통일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외적 내적 조건을 다르지만, 독일의 통일경험을 한반도통일에 참고하겠다, 그동안 지지와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남북한의 관계개선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은정교수는 “코쉭 전 의원(1992-2017 CSU)은 한독의원친선모임 전 대표, 전 재무차관, 현 한독포럼의장이다. 한독의원친선모임의 회원으로서 10여 년간 남과 북을 방문하면서 우호적 신뢰를 다진 한반도 전문가다. 이 제 3회 발제를 승낙해주어 고맙다”며 발제자를 소개하였다.

코쉭 전 의원은 “20세기의 거목과 같은 김대중 전 대통령 강연회에서 발제하게 됨은 큰 영광이다. 한국과의 인연은 1998년 쇼이블레 총리의 권유로 한독의원친선모임 대표를 하면서다.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년 3월 ‘베를린선언’을 경청하면서 시작되었다. 김 전대통령은 이 선언에서 자주, 민주, 평화를 원칙으로 하는 3단계 통일론: 1 남북한 연합단계, 2 연방단계, 3 완전통일단계를 발표하였다. 2002년 요한네스 라우 대통령의 국빈방한 때 동반하여 청와대에서 김 전 대통령을 뵈었다.

코쉭 전의원은 2003년‘ Begenung mit KIM DAE JUNG 김대중과 만남‘을 편찬, 한국어번역(번역 김수연)친히 드렸었다. 햇볕정책에 대한 비난을 들었때는 가슴이 아팠다며 김 전 대통령과의 두터운 친분관계를 소개하엿다..

코쉭 전 의원은 6자회담재개, 프란치스쿠스교황을 비롯한 교황청과 타 종교계의 평화운동 전개가 남북한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독일의 끈끈한 인연은 1970년대 각계각층의 독일국민이 적극적인 “김대중 구명운동“을 펼친 데 있다. 김도미니카기자

1201호 10면, 2021년 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