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독일 글뤽아우프 제 58주년 기념및 문화행사

북부 독일 한인 글뤽아우프회는 지난 8월 27일 파독광부 58주년 기념식 및 문화탐방 행사를 하노버 근교에 있는 기프호른 세계 풍차 박물관 야외 공원에서 가졌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오랜만의 만남은 마치 기다렸던 어린시절 수학여행이라도 가듯이 들뜬 기분으로 2층 버스에 몸을 싣고 2시간 후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이 날 행사에는 함부르크 정기홍 총영사, 이병호 부총영사, 박물관장 (호스트, 브로벨) 기프호른 시장( 마티아스 ,네얼리히) 회원 및 가족 그리고 뤼벡 김은용 목사. 하노버, 함부르크 교민들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행사는 코로나 방역지침을 엄격히 지키면서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되었으며 실내 관람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였다.

기념식은 김진호 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하고 허채열회장의 인사말에 참석한 내빈 여러분과 각 단체장 모든 회원들과 가족 그리고 교민들에게 진심으로 환영하며 즐겁고 유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서 정기홍 총영사의 인사말과 축사가 있었다.

58주년 북부독일 글뤽아우프 행사를 평창 물레방아가 전시된 아름다운 이곳에서 개최하게 됨을 반갑고 감격스럽다고 하였다.

60,70 년대 우리나라가 어렵던 시절에 독일에서 여러분들이 벌어들인 외화가 그 당시에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어 오늘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음을 국민 모두가 잊지 않고 있으며 또 제 2의 고향인 독일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살리고 우리 문화를 계승하면서 교민 1세대 여러분들이 모두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기원하면서 인사말을 마쳤다.

브로벨 박물관장은 박물관 방문을 환영하며 강원도평창에서 기증해준 물레방아를 세우기 위해 직접 한국까지 다녀왔으며 아낌없는 수고를 해 준 김순복 전 하노버 한인회장에게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꽃다발 증정도 있었다.

또한 네얼리히 기프호른 시장도 많은 한국 분들이 기프호른을 방문하여 주심에 감사하면서 반가움을 전했다.

함부르크 방미석 한인회장의 축하인사를 김진호 부회장의 대독이 있었고 축하공연으로 함부르크 여성합창단(단장 김금례) 이 독일 민요 “들장미”, “노래는 즐겁다”를 한국어 독일어로 각각 불렀으며 끝으로 합창단원의 선창과 카논으로 우리 민요 “아리랑”을 모두 다 함께 흥겹게 불렀다.

마지막 순서로 김은용 목사는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우리들의 아름다운 여생에 대하여 강연도 있었다.

기념식 이후에 이어서 김순복 전 하노버한인회 회장과 박물관장의 안내로 전기가 발명 되기 전 수력, 풍력을 이용한 동력 제조시설을 관람하였다.

2003년 강원도에서 기증한 평창 물레방아가 전시되어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었으며 15개 지역의 수력, 풍력 물레방아가 오리지날 크기로 적당한 간격을 두고 생태정원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공원에서 풍차가 돌고 있었다.

오늘 행사를 축하해 주듯이 한줄기 소나기 후 다시 맑은 하늘에 햇빛이 났지만 행사장에서 아쉬운 마음으로 모두들 떠나야만 했다.

저녁 7시경에 다시 함부르크에 무사히 도착해서 서로에게 건강을 빌어주며 작별 인사를 하였다.

기사제공: 북부독일 글뤽아우프

1234호 8면, 2021년 9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