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9월 20일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방미석)는 덴하이데 김치스시 식당에서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홀로 사는 어른신들과 코로나로 더욱 힘겨운 동포들에게 생필품과 코로나 방역품을 나누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코로나 규칙상 장소 인원제한으로 40명까지만 허용되었으며, 각 단체장과 한인회 임원 그리고 교회 목사님들이 참석하여 선물을 전달하도록 했다.
방미석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내일은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 한가위이다“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속담처럼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인 추석에 음식을 넉넉히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놀듯이 한 평생을 이처럼 지내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못 뵈었던 어르신들과 단체장님들 그리고 정기홍 총영사님을 모시고 이렇게 얼굴을 뵐 수 있어서 너무 반갑다“며, “항상 함부르크 한인사회도 한가위같이 서로 너그럽고 풍요로웠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후원과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를 했다.
정기홍 함부르크 총영사는 “지난 구정 나눔행사 뿐만 아니라 이렇게 추석 나눔 행사를 통해 함부르크 한인회의 나누는 마음이 따뜻하고 기쁘다“며,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끈끈하게 협력이 잘 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지난 10개월동안 교민들을 만나며 어떤 분들인지 알아가고 있으며 여기 계신 한인 단체장님들, 한인회 임원들, 여성회와 각 분야의 단체장들이 도와 주시고 화합해 주심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화합하는 전통을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오재범 영사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안내와 한국여행시 무비자입국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2022년 3월9일 실시하는 대통령선거의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에 관해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사람은 기간 내에 빠짐없이 신고 또는 신청을 하여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를 안내했다. 국외 부재자 신고기간은 2021년 10월 10일 ~ 2022년 1월 8일이다.
9월 1일자로 사증면제협정 및 무사증 입국 잠정 정지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단기(90일 이하) 무사증 입국이 가능하되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의무 시행되는 바, 모든 무사증 입국자는 입국 전 전자여행허가제(K-ETA) 웹사이트(www.k-eta.go.kr) 또는 모바일 앱(K-ETA)에서 K-ETA를 신청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한인회는 12월에 있을 한인회 정기총회와 30대 회장 선거에 대해 공고했으며 선거와 관련하여 이숙자 선거관리위원에게 문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나눔행사에 참석한 교민들은 오랜만에 식사를 같이 하며 즐거운 환담을 나누었고 한인회에서 준비한 선물상자가 각 단체장들에게 배부되어 단체에 전달되었다.
박은경 기자 ekay03@naver.com
1236호 11면, 2021년 9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