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장 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장 신년사

존경하는 5만 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한 신축년(辛丑年)이 저물고 희망찬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아옵니다.

2022년 새해에는 동포 여러분의 꿈과 소망이 꿋꿋하게 이루어지고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특히, 연로하신 선배님들 더욱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에 이어 동포사회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코로나로 인한 재독 한인사회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취약계층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우리의 이웃에게 따뜻한 동포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여,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는 “행복상자 보내기 캠페인”을 통한 찬조금과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 총연합회의 재정지원으로 3차례의 생필품 및 방역 마스크 지원과 3차례의 취약계층과 고령층에 대한 방역 마스크 및 PCR 진단키트를 지원하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동참하신 동포들의 도움의 손길이 어려움 속에서 실망하는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함께하여 주신 캠페인 참여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동안 재독한인총연합회는 동포사회를 이끌어온 1세대 지도자의 고령화를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미래 동포사회 재구성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문제, 도움이 필요한 고령 선배들을 배려하며 보살피는 문제, 차세대의 한인사회 참여와 독일 주류사회 진출 등 다양한 문제들이 코로나 이후 동포사회의 의식변화, 한인 단체의 사업 방향의 변화 등과 함께 해결해야 할 당면한 피할 수 없는 현안으로 대두되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점에서 한인단체, 공관, 주재 상사, 다문화 가정 등 재독한인 5만 동포가 하나 되어 서로 배려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코로나 이후의 재독한인 동포사회를 함께 이루어 나아가는 데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앞장서겠습니다.

북유럽 8개국에서 활동하시는 존경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님들과 함께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의 아픔이 없는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각 나라의 한인 동포뿐만 아니라 거주국의 주민과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공존을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나아가는 민주평화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가 되겠습니다.

우리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같다면 두려울 일도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지금의 위기와 시련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호랑이의 굳세고 힘찬 기세로 2022년을 향해 나아갑시다. 여러분의 곁에 있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장 박선유 드림

1249호 3면, 2022년 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