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교육원 독일 학생 대상 웨비나 개최

주독일한국교육원(원장: 이지숙)은 지난 5월 20일 오후 18시 30분에 ‘한국어반 학생을 위한 웨비나(Webinar für Schüler der Koreanisch-Klassen)’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1년에 이어 2회째 실시하는 독일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행사로 독일 학교 학생 50여명이 참석하였다.

2021년 1회 행사에서는 여러 경로로 한국어를 배운 독일인이 자신의 한국어 학습 노하우를 안내하였다면, 이번 웨비나에서는 독일학교의 한국어반에서 한국어를 배웠던 대학생들이 한국어반 수업, 한국 관련 자신의 경험 등을 참석자들과 공유하였다.

발표자인 튀빙엔 대학의 한국학과의 루트 그로츠(Ruth Grosz)는 칼스루에 훔볼트 김나지움에서, 쾰른대 의학과의 알렉산더 라스바하(Alexander Raßbach)는 뒤셀도르프 루이젠 김나지움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첫 번째 발표자인 루트 그로츠는 한국어반에서 의미있었던 경험을 들려주고, 튀빙엔 대학 한국학과를 소개하였을 뿐 아니라 현재 교환학생으로 있는 성균관대학에서의 한국어 수업에 대해서도 안내하였다. 두 번째 발표자인 알렉산더 라스바하는 한국어를 배우기 전 이미 5개의 외국어에 능통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자 하여 한국어를 선택했고 김나지움 재학 시절 6주 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알렉산더는 이렇게 배운 한국어와 한국 관련 경험은 타인과의 만남에서 아이스 브레이커 역할을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도 하였다. 세 번째 발표자로 서울대 독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이창주가 한국 청소년들의 일상을 주제로 하여 현재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음식, 한국의 청소년들의 여가 시간 활동,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축약 표현들을 소개하였다. 이 날 행사는 9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발표가 끝날 때마다 다양한 질문과 이에 대한 응답이 이어졌다. 이 날 사회를 맡은 마리 퀴리 김나지움의 예테 요닌츠(Jette Jonientz)는 자신들처럼 학교의 한국어반에서 한국어를 배운 이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좋았고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말하였다.

이지숙 교육원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학생들에게 줌(Zoom) 수업이 익숙하게 되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온라인 행사가 가능해졌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주제로 웨비나를 지속하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주독일한국교육원은 독일학교의 한국어반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1268호 3면, 2022년 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