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나눈 뜻깊은 하루”
도어스텐. 한국전통문화를 독일 현지사회에 널리 알리며 더불어 독일인을 비롯하여 다문화민족들과의 친목과 화합,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교류하는 “제1회 Korea Tag-한국의 날” 행사가 지난 7월 30일(토)오전 11시부터 구 광산(RAG Fürst Leopold 1/2)부지에 세워진 Dorsten-Hervest의 사회 문화 센터인 “DAS LEO”(Fürst Leopold-Allee 70, 46284 Dorsten)회관 실내와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를 홍보하며 현지에 거주하는 독일인들과 다문화민족들이 함께 어울리며 특히 우크라이나 댄스팀이 참가하여 지구촌의 평화를 노래하는 등,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재독동포총연합회와 파세연(회장:고창원),그리고 Das Leo가 공동주최하고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지회장 이명수), Das Leo가 공동 주관한 이날 제1회 한국의 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성폭력 예방교육(Gelsenkirchen 경찰청), 장고 및 모듬북(최미순, 박계순), 섹스폰 연주(이원희), 한글쓰기(서예강사:청람 양복희) 등으로 시작되었다.
13시 기념식(국민의례와 인사순서)이후에는 K-Pop 공연(가수-Nina Becker외 7명), 한도문화팀(김지웅), 뒤셀도르프 K댄스 학원(Endlesss dance), 한국전통놀이(제기차기, 줄넘기, 닭싸움, 공기놀이), 전통경기체험(씨름), 전통한복체험(장정빈,안승희), 김치담그기 시연회(레버쿠젠팀), 우크라이나 므리아 댄스팀, Das Leo(한국전통 무술시범-태권도, 합기도, 격파), 트로트무대(한국초청가수 박현미) 등, 다양한 순서가 실내와 광장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식전행사와 기념식
식전행사와 기념식은 재독동포총연합회 이계방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한국의날 행사를 알리는 첫 순서로 장고 및 모듬북 공연이 실내에서 시작되었으며, 이어 Horst Storb(Gelsenkirchen경찰청)씨로부터 성폭력예방교육과 인종차별(Rassismus), 외국인혐오(Fremdenfeindlichkeit)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통역으로는 운행자 동포총연수석부회장이 수고하였다. 강의후 Storb씨는 자신이 한글증명서(태권도 단증명)가 있다며 자랑스레 보여주기도 했다.
13시 기념식이 국민의례로 시작되었다. 고창원 회장은 독어로 준비한 환영사에서 도어스텐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뜻깊은 행사가 이곳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오랫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Das Leo팀과 Gelsenkirchen경찰청, 총연 임원과 특히 행사를 주최하는 향군도이칠란트지회의 선배님들께 감사를 표했으며 도어스텐 시장과 현지 주민들의 참여와 환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문화회관 명예관장인 김계수박사는 “도어스텐지역이 구광산지역이라 우리들에겐 친근감을 더해 주는 것 같다” 라며 오늘 행사가 목적하는 바대로 모든 순서와 행사를 통해 이웃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또 모두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결실이 맺어지는 뜻깊은 하루가 될 것을 격려사 가운데 밝혔다.
토비아스 슈톡호프(Tobias Stockhoff Bürgermeister Stadt Dorsten)도어스텐 시장은 한국의 날 행사를 도어스텐에서 개최됨을 축하하고 7만6천 시민의 이름으로 참석한 모든 이들을 환영했다. 슈톡호프시장은 한국과 한국인들과의 나름대로의 좋은 경험을 소개하면서 특히 세계평화를 노래하는 우크라이나 므리아 댄스팀을 초청한 소중한 순서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하루가 될 것과 내년에도 도어스텐에서 이러한 뜻깊은 행사를 유치하게 될 것을 희망했다.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팔순을 넘은 분들이 단상에 오르고 내릴 때마다 이들의 손과 몸을 잡아주는 등, 노인들을 헤아리는 슈톡호프시장의 각별한 모습이 눈에 띠었다.
이어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국회의원의 축사를 이명수 향군 도이칠란트지회장이 대독했다. 곧이어 Horst Storb(Gelsenkirchen경찰청)씨로 부터 호신술과 신변경호, 강력범죄대처 등의 시범이 흥미롭게 진행되어 보는 이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양한 행사들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다
Joerg Buchowski 태권도사범과 바구리어리마 관장과 문하생들로 조직된 태권도 시범단은 품세, 대련, 벽돌격파를 보여주었는데 격파에 시범에 82세인 노장 태권인이 등장,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시범단 가운데 유단자인 히폴리헤씨와 스테판 씨는 세계태권도지도관연맹(총재 이승완, 관장 안학선) 연맹심사규정에 의거 승단심사에서 합격함으로서 단 증서를 슈톡호프시장과 강황용 대사범을 통해 전수받았다.
이날 우크라이나 댄스팀 ‘므리야’는 수차례 무대에 서며 한국의 날 행사의 상징성을 두드러지게 잘 보여주었다.
한 여자대원 나레이터는 사실 저희들 마음속에는 전쟁 중인 조국에 대한 고통이 있다라며 우리는 조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죠. 비행기 므리야는 전쟁이시작되며 파괴됐으마 우리들의 꿈은 끝난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은 처참한 전쟁가운데 놓여 있으며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이들이 가족을 잃고 피를 흘리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전통의상과 붉은색 구두를 신은 여자대원과 검은색 장화를 착용한 남자대원들은 우크라이나 음악과 우리 민요인 아리랑에 맞춰 세계평화를 위한 춤을 보여 보는 많은이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댄스팀 “므리야”는 한국에서열린 세계 문화 댄스페스티발에서 대상을 받은바 있다. 성금함에는 연대하는 따뜻한 손길들이 계속되어 모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광장에서 펼쳐진 박현미 가수의 트로트무대는 멋진 어울림의 꽃을 피워냈으며 제기차기 씨름, 닭싸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줄넘기 등, 각종 경기 3위 순위까지는 한국전통문화를 홍보하는 상품이 수여되었다.
독일 각 지역 동포들 참가
먹거리골목에는 한국전통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신선한 채소, 한국산과일, 군고구마, 각종 식료품 점포들이 들어섰으며 풍성한 한국음식(떡볶이, 만두, 전통 전부침, 불고기, 비빔밥, 어묵 외, 수정가, 붕어빵 등)들이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이날 행사후원에는 Hotel Ko GmbH, Atomy(주)가 나섰으며 참여단체에 신청 후, 참석자들에겐 기념품이 증정되었다.
함부르크, 쾰른. 프랑크푸르트(2대)에서 4대의 버스가 운행되었으며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재독동포들과 현지인등 약 1천명이 참석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회장도 행사장을 찾아 수고하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18시가 지나며 단상에 올라 폐회를 선언한 고회장은 도어스텐에서 처음 개최한 한국의 날 행사가 모든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뜻 깊은 하루가 되었음에 감사함을 전하고 우리 모두가 앞으로도 다양성을 증진, 발전시켜나가게 되길 원하면서 편안한 귀가길이 될 것을 바랐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277호 8면, 2022년 8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