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조현옥대사와 재독동포 현황에 대한 의견교환

베를린. 지난 7월28일 오후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정성규) 회장단은 Berlin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하고 조현옥 대사와 독일교민사회 현안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정성규회장은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단(수석부회장 최영근, 북부 부회장 정명렬, 여성 부회장 신정희, 사무총장 김용길, 재무부장 정금숙)을 소개하고, 오는 8월20일 예정된 제77주년 8.15광복절 경축기념행사 및 체육행사 준비상황을 설명 하였다.

조현옥 대사는 정 회장의 8.15경축행사 준비상황을 듣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총연합회 임원들의 수고를 치하하고, Berlin대사관의 도움이 필요 할 때는 수시로 도움을 요청하면 최대한 돕겠다며, 8월20일 경축행사에는 Hamburg Frankfurt Bonn 총영사관 총영사님들도 관심을 갖고 참석하여 광복의 기쁨을 5만 독일 동포와 함께 할 거라 전하였다.

이에 신정희 부회장이 그 동안 전임 대사님들께 아쉬운 점이 있었다. 대사님을 비롯해 함께 오신 공관장들께서는 기념식이 끝나면 행사장에 잠깐 머무르시다 이런 저런 이유로 행사장을 곧장 떠났다. 부탁하건대 가능한 행사장에 오랫동안 머물며 동포들과 소통하고, 동포들이 전하는 크고 작은 일에 기쁨과 위로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주문하였다. 특히 연로한 파독근로자 동포들의 어려운 현실을 파악해 주라고 주문하였다.

이에 조현옥대사는 참고 하겠다 화답하였다.

이어 파독근로자들의 현실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파독근로자들은 독일 연금 자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빈곤하다. 특히 광산근로자들의 경우에는 독일연금 자들에 비해 평균 이하의 연금을 받고 있다는데 공관도 공감한다며, 한국인 양로원, 실버타운 조성 등에 대한 문제를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대사관은 본국에 지원을 청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2023년 사업으로 파독 60주년과 한 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출판사업을 비롯한 수많은 사업이 기획 중에 있다. 여기에는 재독한인 총연합회 주관 사업과 대사관 주관 사업 그리고 재독한인총연합회와 대사관이 함께하는 공동사업 등으로 구분하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참고하여 줄 것과, 공동 사업에 대해서는 공동 TF를 구성하여 줄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조현옥대사는 좋은 제안이라 화답하고, 2023년 예정된 많은 사업에 재독한인총연합회의 역할이 기획에서부터 소임을 다 할 것이라 기대된다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마지막으로 조현옥대사는 파독근자들이 연로하다. 이분들을 지난 노동절 행사와 간호협회 행사에 가서 보고, 그 분들의 국가에 대한 공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며. 아쉽게도 행사에 나오는 젊은 차세대가 없었다. 재독한인총연합회가 파독 근로자들이 주관하는 행사에 차세대들이 참석하도록 독려하고, 차세대가 동포사회 동포활동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조현옥대사는 2023년 제3회 ‘청소년 통일캠프’는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재독한인총연합회가 함께하여 더욱 성대하게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기사제공: 재독한인총연합회

1278호 8면, 2022년 8월 12일